《빨간 모자가 화났어!》는 “옛날 옛적, 아주 먼 왕국에 높은 탑이 수없이 많은 성이 있었어요. 성에는 아이를 낳지 못해 너무너무 슬퍼하는 왕과 왕비가 살았어요.” 하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옛이야기로 시작된다. ‘왕과 왕비가 우여곡절 끝에 딸을 갖겠지.’ 하고 생각할 즈음 “그만!” 하며 이야기를 멈추는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고양이와 함께 있는 왕 부부다. 왕 부부는 작가에게 똑같이 반복되는 이야기에 질렸다며, 우리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이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왕 부부는 작가에게 뒷이야기는 알아서 하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야기를 바꿔 엄마를 떠난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아기 돼지들이 등장해 작가에게 화를 낸다. 언제까지 집도 못 짓는 못난이로 만들어서 우리를 망신시킬 거냐고.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마다 작가를 가로막으며 주인공들은 유쾌한 반란을 일으킨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끝맺게 될까?
Author
필립 잘베르,김시아
대학에서 역사와 조형예술을 공부했다. 교사가 되려고 했지만, 컴퓨터 그래픽을 접한 뒤 진로를 바꾸어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언론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툴루즈 1대학에서 응용예술 강의도 맡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늑대의 사계절』 등이 있다.
대학에서 역사와 조형예술을 공부했다. 교사가 되려고 했지만, 컴퓨터 그래픽을 접한 뒤 진로를 바꾸어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언론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툴루즈 1대학에서 응용예술 강의도 맡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늑대의 사계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