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모음 기본 글자는 하늘(ㆍ)과 땅(ㅡ), 사람(ㅣ)을 각각 본떠 만들어졌다. ㅡ의 위쪽과 ㅣ의 바깥쪽(오른쪽)에 ㆍ를 합해 ㅗ와 ㅏ를 만들었고, ㅡ의 아래쪽과 l의 안쪽(왼쪽)에 ㆍ를 합해 ㅜ와 ㅓ를 만들었다. 이런 방식으로 기본 세 글자를 결합해 지금 우리가 쓰는 ㅏㅑㅓㅕ…… 모음의 형태가 완성된 것이다. 모음은 기본 글자인 ㅡ와 ㅣ를 기준으로 ㆍ를 결합하는 ‘가획의 원리’와 상하좌우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대칭의 원리’로 고안된 과학적인 글자이다.
보통 한글을 배울 때 만들어진 모음 형태인 아, 야, 어, 여……로 익히기 때문에 이러한 한글 창제 원리와 제자 원리를 깊게 생각하지 못한다. 『노는 게 좋은 ㅡㆍㅣ』는 모음의 제자 원리와 역할을 쉽게 알려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하늘 天(ㆍ)과 땅地(ㅡ), 사람人(ㅣ), 이 세 가지 기본 글자를 캐릭터로 표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어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담아냈다.
Author
전정숙,김지영
오랜 시간 편집자로 헝클어진 글자들을 제자리에 가지런히 놓아 주는 일을 해 오면서 한글의 매력에 빠졌다. 어느 날부터인가 한글 자모 하나하나가 모두 캐릭터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의 영감으로 이야기를 지었다. 그림책 아카이브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팟캐스트 [그림책 따따따]를 이끌며, 책이 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고 공유되는 방법을 궁리한다. 글을 쓴 그림책으로 『딸기 별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없다 업다』 등이 있다.
오랜 시간 편집자로 헝클어진 글자들을 제자리에 가지런히 놓아 주는 일을 해 오면서 한글의 매력에 빠졌다. 어느 날부터인가 한글 자모 하나하나가 모두 캐릭터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의 영감으로 이야기를 지었다. 그림책 아카이브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팟캐스트 [그림책 따따따]를 이끌며, 책이 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고 공유되는 방법을 궁리한다. 글을 쓴 그림책으로 『딸기 별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없다 업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