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부터 페미니스트 운동에 뛰어들어 세계의 수많은 강간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쓰고 알려온 인도 출신의 미국 작가 소하일라 압둘알리의 책. 이 책은 ‘마침내 입을 연’ 강간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우리 일상에 만연해 있는 여성 혐오, 여성에 대한 폭력, 강간이라는 범죄를 대하는 태도 전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보아야 할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강요된 침묵, “예스”는 ‘예스’를 뜻하고 “노”는 ‘노’를 뜻한다는 말, 피해자 비난하기, 무례하고 무지한 권력자와 정치가들, 시대에 뒤떨어진 법 체제, 사랑과 섹스와 강간, 남성 중심의 왜곡된 성교육, 가부장제 신화, 권위주의와 위계, 자비심과 용서, 착한 여자 나쁜 여자 프레임, 강간 트라우마 치료, 인간 본성에 대한 회의와 믿음 등, 강간 문화에 관한 대중적 담론의 내용과 한계를 충실하게 다룬다.
2018년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 브라질, 네덜란드 등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잇따라 출간되었고, 2019년 2월 영국의 ‘레프트 북 클럽(Left Book Club)’ 추천 도서로 선정되어 특별판이 제작되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는 이 책을 2018년 최고의 논픽션 도서 중 한 권으로 선정하면서 “모든 여성이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평가했다.
Contents
1 들어가며
2 누구에게 말해야 할까요?
3 조용히 있든지, 죽든지, 미친년이 되든지
4 완전히 다르고 정확히 같은
5 예스, 노, 아마도
6 뭘 기대한 거야?
7 침묵의 카르텔
8 목숨을 부지하는 법
9 강간 생존자를 돕기 위한 지침
10 공식적인 언어로 말하기
11 너의 사랑이 나를 죽여
12 아주 잠깐 동안의 공포
13 틀니로 가득 찬 가방
14 지독하게 뻔뻔한 남자
15 역겨운 권력자들에게 맞서며
16 아주 잠깐 동안의 분노
17 처방전: 예의 바른 대화
18 침대 밑의 괴물
19 아주 잠깐 동안의 혼란
20 강탈당한 자유, 강탈당한 기쁨
21 주머니 속 돌멩이
22 아주 잠깐 동안의 권태
23 자비심의 본질
24 당신의 경험이 내 경험보다 더 끔찍해요
25 착한 여자는 안 그래
26 초보자를 위한 강간 예방법
27 그 남자의 상식
28 아주 잠깐 동안의 테러
29 강간. 구원. 대재앙
감사의 말
주
Author
소하일라 압둘알리,김성순
인도의 대도시 뭄바이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열일곱 살이던 1980년, 대학 입학을 앞두고 고향에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뭄바이를 찾았다가 집단 강간을 당한 뒤 살아남은 강간 생존자이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84년 보스턴강간피해자센터(BARCC)에 최초이자 최연소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되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강연과 캠페인을 벌였다. 그 후 미국과 인도를 오가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옥스팜(OXFAM),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강간 문제뿐 아니라 여성의 건강, 가난, 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쓰고 알렸다. 소설 《조가레의 미친 여자(The Madwoman of Jogare)》, 《호랑이의 해(Year of the Tiger)》를 비롯해 여성의 권리와 건강을 주제로 한 어린이 책을 몇 권 썼다. 대중 강연을 하고 소설과 논픽션을 쓰면서 현재 가족과 함께 맨해튼에 살고 있다. 《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2018년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 브라질, 네덜란드 등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잇따라 출간되었고, 2019년 2월 영국의 ‘레프트 북 클럽(Left Book Club)’(1936년 런던에서 결성된 독서 클럽) 추천 도서로 선정되어 특별판이 제작되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는 이 책을 2018년 최고의 논픽션 도서 중 한 권으로 선정하면서 “모든 여성이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평가했다.
인도의 대도시 뭄바이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열일곱 살이던 1980년, 대학 입학을 앞두고 고향에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뭄바이를 찾았다가 집단 강간을 당한 뒤 살아남은 강간 생존자이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84년 보스턴강간피해자센터(BARCC)에 최초이자 최연소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되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강연과 캠페인을 벌였다. 그 후 미국과 인도를 오가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옥스팜(OXFAM),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강간 문제뿐 아니라 여성의 건강, 가난, 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쓰고 알렸다. 소설 《조가레의 미친 여자(The Madwoman of Jogare)》, 《호랑이의 해(Year of the Tiger)》를 비롯해 여성의 권리와 건강을 주제로 한 어린이 책을 몇 권 썼다. 대중 강연을 하고 소설과 논픽션을 쓰면서 현재 가족과 함께 맨해튼에 살고 있다. 《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2018년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 브라질, 네덜란드 등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잇따라 출간되었고, 2019년 2월 영국의 ‘레프트 북 클럽(Left Book Club)’(1936년 런던에서 결성된 독서 클럽) 추천 도서로 선정되어 특별판이 제작되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는 이 책을 2018년 최고의 논픽션 도서 중 한 권으로 선정하면서 “모든 여성이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