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늘 『논어』를 다시 읽는 이유를 조용히 생각한다. 공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유교 경전의 귀로 듣고, 동양철학의 입으로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논어』‘를’ 배우기보다는 『논어』‘에서’ 배우기를 지향한다. 『논어』 그 자체 보다는 『논어』를 통해 삶의 지혜와 통찰을 배우고자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마음 푸른 청년으로서 한 번쯤은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할 주제를 『논어』의 거울에 비추어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논어』를 실마리 삼아서 자기 머리로 사고하고 자기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힘과 안목을 키워나가고자 함이다. 그대 자신의 눈 밝은 눈, 귀 밝은 귀를 스스로 밝혀 사람됨의 향기와 사람다운 삶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함이다. 핵심은 자신의 생각이다. 『논어』는 그저 거들 뿐이다. 『논어』는 생각의 도구이고, 생각은 자기가 해야 한다. 『논어』는 지혜의 샘물이고, 물은 자신이 마셔야 한다. 우리 모두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존재이다. 그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고귀한 자존이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자율적 주체로 거듭남이 있을 뿐이다. 그 길은 분명 그대를 기쁘게, 즐겁게, 자유롭게 꽃피우는 향기로운 길일 것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
Contents
제1장
비전의 길─
기쁘게 즐겁게 자유롭게
01 논어의 비전 17
02 배움으로 열어간 비전 일생 24
03 마음 푸른 청년의 비전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