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상담자들에게 몇 차례 책을 권했던 일이 있었지만, 너무 어렵다며 손사래를 치는 경우들을 여러 번 경험하다 보니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장본에 아주 두껍기는 해도 상담 전문서적들을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나갈 때, 얻을 수 있는 유익들이 많은데, 거기까지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때 너무 아쉽게 느껴졌다. 아기가 처음부터 밥알을 씹을 수 없어 모유나 분유처럼 부드러운 것을 먹듯이, 부담을 덜 주면서도 ‘상담이라는 건 이런 거야’라는 맛보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책을 쓰기 시작했더,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곁에서 친절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꼭지 한 꼭지 써내려갔다. 평소에 강의할 때 했던 말이나 비유들, 그리고 초보 상담자들에게 슈퍼비전을 주면서 했던 여러 말과 썼던 글들을 모으고 모아 정리를 했다. 그렇기에 아마도 조금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Contents
01 내담자와 상담자 이해하기
↓↓ 왜 상담을 받을까요? - 내담자 바로 알기 3
↓↓ 내담자들은 이럴지도 몰라요 4
↓↓ 지금 제 감정은 …입니다 7
↓↓ 떠올리기 싫어요 9
↓↓ 왜 상담을 하려고 하나요? - 상담자 바로 알기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