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음집』은 조선 중기의 관료 학자인 윤춘년(1514~1567)의 목판본 문집이다. 윤춘년은 한시의 음률을 연구한다는 의미의 학음(學音)과 더불어, 주자를 따라 배우고자 창주(滄洲)라는 주자의 호를 같이 사용하였다. 정치의 일선에서 을사사화를 일으킨 윤원형의 소윤 세력에 가담하여 비난을 받기도 하였지만, 『전등신화』·『시법원류』·『금오신화』 등 다양한 서적을 편찬, 간행하는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목판본 『학음집』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전하는 것이 유일하며, 탄생 507주년이 되는 해에 비로소 국문으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