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 갑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은 한순간에 망가집니다. 2021년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서 벌어진 분쟁은 수천 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지요. 가깝게는 우리나라 역시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책고래마을 신간 『아빠 언제 와요?』는 참혹한 전쟁으로 인해 한 가족이 겪어야 했던 상실과 아픔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평화롭던 어느 날 폭격이 시작되고 곰 가족은 마을을 떠나 피난을 갑니다. 구급차를 운전하는 아빠는 가족과 떨어져야 했지요. 오랜 방황 끝에 머무를 곳을 찾고 엄마 곰이 일자리를 얻으면서 곰 가족은 일상을 되찾아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아빠 곰은 돌아오지 않았어요.
전쟁은 멀리 있지 않아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 곳곳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분쟁과 내전으로 살아갈 곳을 잃은 난민이 우리나라를 찾아오기도 하지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일은 우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아빠를 기다리는 『아빠 언제 와요?』 속 아이들의 모습은 전쟁이 가진 폭력성과 위험성을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세상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게 만들지요.
Author
무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요셉」(공지영), 「Wise Words」(피터J. 레이하르트)등의 그림책과 실용서에 삽화를 그렸으며 현재 창작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만나는 아이들과 이웃들, 매일 스쳐가는 장소에 상상을 입혀 그림과 글로 엮어내는 일을 좋아합니다. 「비밀친구」는 어린이를 위해 그린 작가의 첫 번째 창작 그림책입니다. 오랜 세월 작가와 함께한 귀여운 친구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기에 즐겁게 그렸습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요셉」(공지영), 「Wise Words」(피터J. 레이하르트)등의 그림책과 실용서에 삽화를 그렸으며 현재 창작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만나는 아이들과 이웃들, 매일 스쳐가는 장소에 상상을 입혀 그림과 글로 엮어내는 일을 좋아합니다. 「비밀친구」는 어린이를 위해 그린 작가의 첫 번째 창작 그림책입니다. 오랜 세월 작가와 함께한 귀여운 친구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기에 즐겁게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