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오! 양파』는 나눠 주길 좋아하는 친구 대파에게 늘 불만이던 양파가 어려움에 빠진 이웃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오동통한 양파와 홀쭉한 대파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대파는 틈만 나면 자기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머리를 잘라 주었는데, 대파의 그런 행동이 양파는 늘 불만이었지요. 하루는 대파가 불고기 생일잔치에 갔다가 머리를 썰어 주고 오자, 양파의 화가 치밀어 오르다 이내 폭발하고 말았어요. 다음 날, 양파가 눈을 떴을 때 대파는 쪽지 한 장 남기고는 사라져 버렸지요.
양파야 네가 소리 지르고 화낼 때마다
온몸이 파들파들 떨리고 눈물이 줄줄 흘러내려.
난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러 간다.
대파를 찾으러 집을 나선 양파는 여러 이유로 버림받은 채소들과 맞닥뜨려요. 먹으면 자꾸 방귀가 나온다며 버려진 무, 시뻘겋고 맵다며 애들이 싫어한다는 고추, 못생겨서 안 팔린 감자와 당근 등 여러 채소 이웃들의 구구절절한 사정에 귀 기울여 주던 양파는 각각의 채소들에게 양파 한 겹씩을 내어 주며 해결책을 마련해 주지요. 양파와 만난 채소들은 최고의 인기 요리로 거듭나게 된답니다. 무, 고추, 감자와 당근은 각각 어떤 요리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양파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친구 대파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Author
박세랑
유쾌한 상상 속에서 뛰어노는 만능 재주꾼이다. 평소엔 웃음이 팡팡 터지는 그림책을 그리고, 뾰족뾰족한 시를 쓰면서 시끌벅적하게 살아가고 있다. 시집으로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가 있고, 『단짠단짠 동시 맛집』, 『울퉁불퉁 구덩이』, 『라면 머리 아줌마』, 『깔깔 주스』 등의 그림책과 어린이책을 지었다.
유쾌한 상상 속에서 뛰어노는 만능 재주꾼이다. 평소엔 웃음이 팡팡 터지는 그림책을 그리고, 뾰족뾰족한 시를 쓰면서 시끌벅적하게 살아가고 있다. 시집으로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가 있고, 『단짠단짠 동시 맛집』, 『울퉁불퉁 구덩이』, 『라면 머리 아줌마』, 『깔깔 주스』 등의 그림책과 어린이책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