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아 기다려, 울트라 메가 파워!
세상을 구하느라 늘 늦는 우리 엄마는
나의 소중한 마마레인저
엄마가 날마다 늦는 이유가 지구 평화 때문이라고?
하원 시간,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가고 온이는 오늘도 혼자 남았습니다. 창밖으로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 그 사이로 알록달록 활짝 웃으며 멀어지는 우산들을 보자 온이의 입이 삐죽 나옵니다. 그런데 혼자 남은 건 온이뿐만은 아니었나 봐요. 교구장에 혼자 남아 있던 우산 비비가 우산이라기엔 매우 화려한 레이스 드레스를 펼치며 온이 앞에 나타났어요. 비비 역시 온이처럼 다른 우산 친구들이 있었는데, 비가 온다며 사람들이 모두 데려가 버렸대요. 비비만 남기고 말이에요. 비비를 집으로 데려가 주겠다고 약속하는 온이. 이제 온이는 친구가 된 비비와 함께 엄마를 기다립니다.
엄마가 늦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비비에게 온이는 꼭꼭 숨겨 두었던 비밀을 말해 줘요. 온이가 셔틀버스를 타고 나면, 전봇대 뒤에서 급한 무전을 받고 마마레인저로 변신하는 엄마의 이야기를요! 마마레인저는 울트라 메가 파워로 우주를 날아다니며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해요. 지진으로 갈라진 땅은 딱풀로 척 붙이고, 뒤집어진 기차는 뒤집개로 순식간에 돌려놓지요. 지구를 구하느라 힘이 다 빠졌을 땐 온이가 나설 차례예요. “엄마 힘내!” 온이의 목소리를 들은 마마레인저는 억만 프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힘을 내어 온이에게 날아갑니다.
Author
박지선,박소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가 전문사 과정(MFA)을 졸업하고, 책을 위한 글과 공연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로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언제나 맑은 우산>으로 아동창작희곡상을 받았습니다. 국립극단 창작공감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옥랑희곡상, 대전창작희곡상 등을 받았습니다. <마마레인저>는 아동창작희곡 <언제나 맑은 우산>을 각색한 그림책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가 전문사 과정(MFA)을 졸업하고, 책을 위한 글과 공연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로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언제나 맑은 우산>으로 아동창작희곡상을 받았습니다. 국립극단 창작공감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옥랑희곡상, 대전창작희곡상 등을 받았습니다. <마마레인저>는 아동창작희곡 <언제나 맑은 우산>을 각색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