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이고, 다람쥐는 도토리를 모아요. 가을비가 내리고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자 나무에 매달려 있던 잎사귀들이 하나둘 떨어집니다. 그런데 마지막 잎사귀가 아직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잎사귀는 시들지 않고 언제나 푸르게 남아 있고 싶었어요. 하지만 잎사귀가 매달려 있는 나무까지 가을이 오고 말았지요. 떨어지는 게 두려웠던 잎사귀는 이제, 나무에 혼자 남아 있는 게 두려웠어요. 잎사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게 없었지요. 이미 나무 아래로 떨어진 다른 잎사귀 친구들은 홀로 남은 잎사귀에게 용기를 내라며 소리쳤어요. 하지만 잎사귀는 여전히 망설였지요. 그때 한 아이가 달려와 잎사귀가 매달려 있는 나무를 꼭 껴안았어요. 잎사귀는 아이가 누군지 생각났어요. 가끔씩 숲에 놀러 오던 그 아이예요! 잎사귀는 아이의 모든 게 궁금해졌어요. 아이 곁에서 모든 걸 느껴 보고 싶었지요. 잎사귀는 이제 용기를 내어 나무에서 뛰어내릴 수 있을까요? 가을이 깊어지는 계절, 홀로 남은 잎사귀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Author
아이셰 프나르 코프루주,펠린 투르굿,꿈틀
1982년에 태어나, 대학에서 번역을 공부하고,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했습니다. 1999년 첫 그림책을 출간한 뒤, 꾸준히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과 주근깨,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1982년에 태어나, 대학에서 번역을 공부하고,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했습니다. 1999년 첫 그림책을 출간한 뒤, 꾸준히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과 주근깨, 고양이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