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 잠에서 깬 곰은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들었어요. 분명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게 뭔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요. 친구들은 곰의 기억을 떠올리도록 도와주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어요. 물고기 잡는 일도 아니고, 숨바꼭질도 아니고, 소풍 가는 것도 아니래요. 그런데 새의 한마디에 곰이 이마를 탁 치네요. 곰이 꼭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숲에 가을이 왔어요. 낙엽이 쌓이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요. 단풍잎이 울긋불긋 물들고, 연못이 꽁꽁 얼기 시작하지요. 곰은 가을 냄새를 맡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어요. 이제 곰이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것 같나요? 곰은 추운 겨울을 나려고 겨울잠을 자요. 기나긴 겨울잠을 자기 전에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바쁜 가을날을 보내지요. 먹이를 비축하고, 따뜻하게 지낼 공간을 마련합니다. 『곰이 꼭 해야 할 일』은 겨울잠을 자는 곰의 생태를 유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가을 풍경을 살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겨울잠을 자는 동물에 대해 알아 가는 유익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Author
낭시 질베르,니콜라 구니,손시진
어릴 적부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10년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10년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