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수목진단은 원인을 찾고(진단), 결과를 도출하는(처방) 도식적 업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일의 핵심은 원인과 결과 사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나무, 환경, 사람의 사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수목진단의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현장 사례를 소개하면서 수목진단에 필요한 개념도 함께 풀이합니다. 그렇기에 요긴한 현장중심 사례집이자 유용한 수목진단 개념집이라 할 만합니다.
Contents
머리말 나무에 기대어 보는 세상 004
비생물적 피해비생물적 피해
복토(覆土, filled soil)와 석축(石築, masonry)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피해 012
과습(過濕, excess soil water) 나무 질식사 원인 016
답압(踏壓, soil compaction) 또 다른 질식사 원인 021
동해(凍害, freezing injury) 나무도 동상을 입습니다. 026
심식(深植, deep planting) 나무도 숨 좀 쉬게 해 주세요. 032
상열(霜裂, frost crack)과 동계피소(冬季皮燒, winter sunscald) 찢어지고 갈라지는 상처투성이 나무들 036
건조해(乾燥害, injury due to dryness) 나무도 피곤합니다. 040
약해(藥害, phytotoxicity) 말 안 해도 아는 수가 있지요. 046
침수(沈水, submersion) 백 년도 참았는데 뭘. 052
풍해(風害, wind damage) 바람 잘 날 없는 나무들 056
포장(鋪裝, packaging) 뻔한 걸 왜 물어요? 060
뿌리조임(girdling) 나무 몸통 조르기 기술? 063
만상(晩霜, late frost) 흔히 쓰면서도 헷갈리는 용어 1 066
상주(霜柱, ice column) 흔히 쓰면서도 헷갈리는 용어 2 068
설해(雪害, snow damage) 눈 오는 소리를 아시나요? 070
세척제 피해(detergents) 이런, 말도 안 되는 피해가? 073
생물적 피해: 병해생물적 병해
향나무 녹병(Rust) 얘들 보이면 비상입니다. 078
개나리 가지마름병 증상(영명 없음) 꽃이 예쁘다고 병이 피해 갈까요? 082
소나무류 잎떨림병(Pine needle cast) 과습(過濕)과 다습(多濕)은 다릅니다. 086
붉은별무늬병(Cedar apple rust) 아무 데로나 막 튑니다? 090
철쭉 떡병(Leaf gall) 요즘에는 이런 거 안 물어보십니다. 093
산수유 두창병(Spot anthracnose) 이렇게 험악한 이름을 붙여야 하나요? 096
무궁화 검은무늬병(Black leaf spot) 죽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요? 098
칠엽수 잎마름병(얼룩무늬병)(Leaf blotch) 다짜고짜 약 언제 쳐요? 102
느티나무 흰별무늬병(Septoria leaf spot) 혼란스러운 잎마름성 병해 106
중국단풍나무 흰가루병(Powdery mildew) 나무가 죽을 정도로 센 병은 아니래요. 112
스클레로데리스 가지마름병(Scleroderris canker) 이 병에 주목해야 하는 진짜 이유 115
은행나무 그을음잎마름병(Margin blight) 태풍이 지나간 이후 121
호두나무 탄저병(Anthracnose) 매뉴얼이 아쉽습니다. 124
소나무류 그을음잎마름병(Rhizosphaera needle blight) 원인과 병명, 무엇이 중요한가요? 128
회화나무 녹병(Gall rust) 나무가 아픔을 견뎌 내는 방식일까요? 132
생물적 피해: 충해
회양목명나방(Glyphodes perspectalis) 이른 봄부터 배고픈 아이들 140
매미나방(Lymantria dispar) 해마다 빨리 나타납니다. 144
솔잎혹파리(Thecodiplosis japonensis) 약 언제 치나요? 148
소나무좀(Tomicus piniperda) 작다고 우습게 볼 게 아닙니다. 152
미국선녀벌레(Metcalfa pruinosa) 이름은 선녀인데 하는 짓은 밉상 155
벚나무모시나방(Elcysma westwoodi) 일찍 나와서 미안합니다. 158
복숭아명나방 침엽수형(Conogethes punctiferalis) 헷갈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162
별박이자나방(Naxa seriaria) 쥐똥나무의 불청객 166
물푸레면충(Prociphilus (Prociphilus) oriens) 물푸레나무만 골라 귀찮게 합니다. 170
검은배네줄면충(Tetraneura (Tetraneurella) nigriabdominalis) 누가 만든 벌레혹일까요? 172
알락굴벌레나방(Zeuzera multistrigata) 엊그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176
모감주진사진딧물(Periphyllus koelreuteriae) 천적까지 방제하지는 말았어야지요. 182
오리나무잎벌레(Agelastica coerulea) 해충일까요? 도우미일까요? 185
미국흰불나방(Hyphantria cunea) 1년에 3번이나 발생합니다. 190
뽕나무이(Anomoneura mori) 나무에도 이가 살아요. 194
호리왕진딧물(Eulachnus thunbergi) 이른 봄에 소나무에 응애? 196
전나무잎응애(Oligonychus ununguis) 이름도 확실치 않은 소나무응애 199
오리나무좀(Xylosandrus germanus) 깨알만 한 게 설마 나무를 죽이겠어요? 202
벚나무알락나방(Illiberis (Primilliberis) rotundata) 피해는 적습니다. 206
솔나방(Dendrolimus spectabilis) 송충이 보신 적 있나요? 208
맺음말 나무를 응원하며 212
참고문헌 214
Author
김홍중,정유용
충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며 수목진단 분야에 들어섰습니다. 해당 연구소 산하 충청북도공립나무병원의 창단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수목진단 현장을 오갔습니다. 정년 퇴임 후에는 개인 연구소를 열고 그동안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병충해 사전예보 시스템을 연구합니다. 또한 블로그에 수목진단 글도 연재합니다. 쓴 책으로는 『미동산, 숲과 나무에 취하다』가 있습니다.
충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며 수목진단 분야에 들어섰습니다. 해당 연구소 산하 충청북도공립나무병원의 창단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수목진단 현장을 오갔습니다. 정년 퇴임 후에는 개인 연구소를 열고 그동안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병충해 사전예보 시스템을 연구합니다. 또한 블로그에 수목진단 글도 연재합니다. 쓴 책으로는 『미동산, 숲과 나무에 취하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