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는
‘아이들은 정말 죄가 없습니다.’와
‘어른들의 따뜻한 정(情)과 말(言)로
죄 없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나는 오랫동안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예방에 대한 책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언젠가 써야지’라고 생각만 한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2015년 9월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 경력경쟁채용 1기로 입직하여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8년 4개월 간 1,000명이 넘는 위기청소년들과 보호자를 만났다.
이 기간 동안 경찰청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2회)으로 선정되었고, 3계급 특별승진을 달성했다. 학교전담경찰관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간절히 바라던 학교폭력 감소는 여전히 요원하다. 오히려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8년 넘게 학교전담경찰관 업무를 하며 느낀 점은 ‘나 혼자서는 아이를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20대 후반, 업무용 휴대폰이 지급되지 않아 오로지 개인 휴대폰으로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연락했다. 늦은 밤까지 상담을 하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로 112, 117센터에 상담 및 신고를 해야 할 상황에서 모두 개인 전화번호로 연락이 왔다. 당시에는 퇴근 후에도 아이들과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 전화 통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또한, 늦은 밤 혹은 새벽 시간에 부친에게 혼나고 집을 나간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을 수소문하여 찾아내어 안전하게 귀가시킨 기억도 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신임 순경으로 조직 내 보고체계도 잘 몰랐고, 본능적으로 ‘이게 맞다.’ 싶으면 그렇게 했었다. 2025년 1월 1일 현재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고, 학교전담경찰관 1기로 수년 간 활동했으며, 인천가정법원 위탁보호위원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엊그제에는 첫째 아들의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를 받았다. 미혼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어엿한 학부모 학교전담경찰관이 된 셈이다. 학교전담경찰관 업무를 하면서 내가 만났던 보호자들에게 하소연도 해보고, 큰소리도 쳐봤다.
2018년 10월 첫째를 출산하고 육아를 하며, 가정 안팎으로 24시간 내내 아이들과 소통하였다. 이 책은 10대 청소년들이 아닌, 청소년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읽어주길 바란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양육하는 학부모님들에게 꼭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 성적 향상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자녀의 학업 성적이 좋고 성인이 되어 원하는 직업을 얻었다 하더라도 10대 청소년기에 학교폭력 가·피해 경험 혹은 범죄 전력이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아이들은 죄가 없다. 어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책이 그런 변화를 만드는 작은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Contents
프롤로그
1.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 결혼해봤어요? 아이는요?-14
- 최 순경! 어디야?-18
- 절대로 때리지 마세요-23
- 우리 아이 좀 찾아주세요-29
- 우범소년 송치 부탁드려요-34
- 카카오톡 말고 ‘M’ 확인하세요-44
- 가정 내 동반 흡연 문화-56
- 라떼는 말이에요-62
2.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자세하게
- 학교폭력, 엄연한 범죄 행위-72
-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79
- ‘학폭위’라고 무조건 단정 짓지 마세요-86
- 무슨 ‘학폭위’가 이래-92
-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교육-97
- 학교폭력 실태조사-104
- 사랑하는 엄마랑, 줄여서 ‘사랑’-111
- 가정법원 위탁보호위원-115
3.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끊임없이
- ‘내장남폭’-124
-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지트-131
- 거짓말쟁이 그리고 거짓말장인-137
- 빚나는 아이들-142
- 아빠를 닮은 것 같아요-148
- 엄마의 든든한 남자친구-151
- 삼촌이었으면 좋겠어요-156
- 그 누구의 편도, 팬도 아닙니다-162
4.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정말로
- 기다림의 미학-170
- 소년범은 괴물이 아니다-173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음이 필요하다-178
- ‘폭력’은 피해자의 입장에서-183
- 거창할 필요 없는 부모 교육-190
- 뭐든 처음이 어렵다-196
- 스위트 홈 (Sweat Home)-202
- 학교전담경찰관은 미드필더-210
에필로그-217
Author
최승호
학교전담경찰관 경력경쟁채용 1기로 입직하여, 2015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8년 6개월 간 학교전담경찰관 업무를 하였다. 이후에도 인천가정법원 위탁보호위원으로서 꾸준히 위기청소년들을 만나며 소통을 하고 있다.
학창시절 ‘학생부장 선생님’을 꿈꿔 사범대에 진학했으나 교육실습 한 달 간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꼈다. 20대 초반부터 학원 강사, 멘토링, 과외 등 많은 청소년들을 만났는데 학교전담경찰관으로 만나는 위기청소년들은 조금 달랐다. 그리고 그 위기청소년들의 보호자들은 더욱 달랐다.
10년 넘게 아이들과 보호자들을 만나며 느낀 점이 있다. 그 느낀 점들을 글로 풀어서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 프로필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학사(교원자격증 2급)
학교전담경찰관 경력경쟁채용 1기
’18년 중부일보 홍익대상 수상(인천 경찰공무원 부문)
초·중·고등학교 대상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 강의 다수
’15~’19년 교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 참석 다수
경찰청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 2회 선정(’18~’19년)
인천청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 선정(’21년) 3계급 특별승진
인천가정법원 위탁보호위원
범죄심리사 2급(한국심리학회)
저자와의 소통
인스타그램 garaon_papa
학교전담경찰관 경력경쟁채용 1기로 입직하여, 2015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8년 6개월 간 학교전담경찰관 업무를 하였다. 이후에도 인천가정법원 위탁보호위원으로서 꾸준히 위기청소년들을 만나며 소통을 하고 있다.
학창시절 ‘학생부장 선생님’을 꿈꿔 사범대에 진학했으나 교육실습 한 달 간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꼈다. 20대 초반부터 학원 강사, 멘토링, 과외 등 많은 청소년들을 만났는데 학교전담경찰관으로 만나는 위기청소년들은 조금 달랐다. 그리고 그 위기청소년들의 보호자들은 더욱 달랐다.
10년 넘게 아이들과 보호자들을 만나며 느낀 점이 있다. 그 느낀 점들을 글로 풀어서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 프로필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학사(교원자격증 2급)
학교전담경찰관 경력경쟁채용 1기
’18년 중부일보 홍익대상 수상(인천 경찰공무원 부문)
초·중·고등학교 대상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 강의 다수
’15~’19년 교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 참석 다수
경찰청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 2회 선정(’18~’19년)
인천청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 선정(’21년) 3계급 특별승진
인천가정법원 위탁보호위원
범죄심리사 2급(한국심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