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년 한국사에서 침략을 당한 횟수는 약 1,000번에 달한다고 한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위인들, 그들이 벌인 전투의 배경엔 고결한 이념만이 있던 걸까? 아니면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이유와 나름의 사정이 있었던 걸까?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는 다채롭고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으로 가득한 ‘진짜 한국의 전쟁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복수에 눈이 멀어 자기가 세운 나라를 스스로 무너뜨린 견훤, 16세기에 음주운전을 한 원균, 반란을 일으킨 농민들이 무서워 외국 군대를 부른 고종까지 숱한 인간군상을 보다 보면 한국사는 웅장하고 위대한 기록이라기보다는 마냥 웃을 수도, 눈물만 흘릴 수도 없는 아이러니처럼 느껴진다.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는 ?만화라서 더 재밌는 역사 이야기?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인터넷 밈과 블랙 유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역사적 사실과 고증 또한 꼼꼼히 챙겼다. 특히 이번 책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공감과 웃음, 눈물을 자아낸다. 게다가 역사의 이면을 들쳐내는 데에 도가 튼 살라흐 앗 딘과 ‘역덕’ 브소의 조합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역사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이자 무겁게만 느껴지는 역사를 쉽고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Contents
1장 강을 건너? 큭큭, 군침이 싹도노
여수전쟁 편 ― 598년
2장 백제를 다시 위대하게!
백제 멸망전 편 ― 660년
3장 고구려는 무너졌냐, 이 새끼야?
고구려 멸망전 편 ― 668년
4장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말이야!
후삼국 전쟁 1편 ― 918년
5장 도와줘, 고려에몽!!
후삼국 전쟁 2편 ― 927년
6장 그날, 왕건은 떠올렸다. 견훤에게 느꼈던 공포를… 쫓겨만 살았던 굴욕을…
후삼국 전쟁 3편 ― 936년
7장 우리는 거란과 동맹을 거부하겠다, 요요--!!
여요전쟁 1편 ― 993년
8장 고려야 자니? 왜 대답이 없니? 자는구나. 잘 자
여요전쟁 2편 ― 1018년
9장 문신 깔끔하게 지우는 법 공개합니다
무신정변 편 ― 1170년
10장 백성들은 죽었어도 우리는 살았잖아. 한잔해~
여몽전쟁 편 ― 1231년
11장 고려가 답이 없다면… 내가 하늘에 서겠다
위화도 회군 편 ― 1388년
12장 역시 이일이야. 벌써 이기고 왔구나!
임진왜란 1편 ― 1592년
13장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왜저씨들아
임진왜란 2편 ― 1592년
14장 명나라로 ★전속전진★이다!!
임진왜란 3편 ― 1592년
15장 이순신 주막에 갔습니다. 이순신 주막이 생긴 건 아니구요. 주막 가서 이순신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이순신 상태입니다
임진왜란 4편 ― 1593년
16장 이순신과 나의 승부는 정치질로 살아남은 나의 승리네
임진왜란 5편 ― 1597년
17장 ???: 내가 승리한 것이지 조선이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임진왜란 6편 ― 1597년
18장 시@봉방 아무도 우리 퇴근을 막을 수 없으셈ㅋㅋ
임진왜란 7편 ― 1598년
19장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 아니, 오사카성으로 튄다!
임진왜란 8편 ― 1598년
20장 나… 너무 강해져 버린 걸지도?
병자호란 편 ― 1636년
21장 아, 안심하세요. 선교사 아니고 강도입니다
병인양요, 신미양요 편 ― 1866년, 1871년
22장 13개월 만에 월급을 1개월치나 받다니 완전 럭키비키잖아?
임오군란 편 ― 1882년
23장 야, 일본 돌아갈 때까지 빨리 친한 척해
동학 농민 운동 편 ― 1894년
24장 쫄? 쫄? 쫄? 소련아, 진짜 너만 오면 고
한국 전쟁 1편 ― 1950년
25장 인천? Young한데? 완전 MZ인데요?
한국 전쟁 2편 ― 1950년
26장 미안하다. 협상 체결하려고 어그로 끌었다
한국 전쟁 3편 ― 1953년
Author
살라흐 앗 딘,브소
소위 ‘역덕(역사 덕후)’. 어릴 때부터 역사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읽었으며, 역사 게임인 <문명> 시리즈로 밤을 새웠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역사 글이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며 순식간에 유명한 썰쟁이가 되었다. 5년간 200여 편의 글을 썼고, 게시물마다 최소 100개에서 최대 300개에 이르는 추천을 받았다. 특히 관심 있는 것은 십자군 전쟁이다. 칼, 갑옷을 따라 그리다 보니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에 진학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하루의 절반은 그림을 그리고 절반은 역사책을 읽으며 살고 있다. 서로는 《전쟁으로 보는 서양사》와 《전쟁으로 보는 동양사》가 있다.
소위 ‘역덕(역사 덕후)’. 어릴 때부터 역사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읽었으며, 역사 게임인 <문명> 시리즈로 밤을 새웠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역사 글이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며 순식간에 유명한 썰쟁이가 되었다. 5년간 200여 편의 글을 썼고, 게시물마다 최소 100개에서 최대 300개에 이르는 추천을 받았다. 특히 관심 있는 것은 십자군 전쟁이다. 칼, 갑옷을 따라 그리다 보니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에 진학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하루의 절반은 그림을 그리고 절반은 역사책을 읽으며 살고 있다. 서로는 《전쟁으로 보는 서양사》와 《전쟁으로 보는 동양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