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또다시 해냈다!
읽고 쓰는 여성들의 격동적이고 폭발적이며 지속적인 에너지가 담긴 지도.”
일레인 쇼월터 (영문학자, 프린스턴대학교 명예교수)
여성과 글쓰기에 대한 연구를 21세기로 확장한,
『다락방의 미친 여자』 40년 만의 신작
우리 시대 가장 경이로운 여성들의 이야기
정희진, 김명남, 이다혜 강력 추천!
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최초의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저자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가 40년 만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저서 『여전히 미쳐 있는』으로 돌아왔다. 평생 ‘페미니즘과 여성의 글쓰기’에 천착해온 두 저자는 이번에는 무대를 19세기에서 현대, 즉 1950년부터 2020년까지의 세계로 옮겨온다. 그리고 이 70년 동안의 시간을 ‘다른 미래를 상상한 여성들의 삶과 글’ ‘함께 맞서 싸운 여성들’ ‘서로 경합하는 여성들’이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해내면서, 열정적인 분노를 강력한 글쓰기로 승화시킨 여성들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길버트와 구바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낙선과 이어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행진을 경험하면서, 20세기 중반 이후 지금까지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여성들의 삶과 꿈, 희망과 절망에 대해 점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느꼈고, 지체 없이 이 책의 집필에 착수했다. 5년간의 자료 조사 및 집필 끝에 출간된 이 책은 문단에서 활동한 여성 작가부터 여성운동 진영에서 헌신했던 활동가, 페미니즘 및 퀴어 이론 연구자 들의 삶과 작품을 아우르며, 현재의 시간을 살아냈던 (때로는 버티고 견뎌냈던) 카리스마 넘치는 대표적 인물들을 호명한다.
그런 만큼 이 책의 전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엇보다 ‘인물들’이다. 저자들은 실비아 플라스, 베티 프리단, 존 디디온, 오드리 로드 등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공동체를 발견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직조하고, 에이드리언 리치, 어슐러 르 귄, 맥신 홍 킹스턴, 수전 손택, 토니 모리슨, 앨리슨 벡델 등의 주요 작품들을 명쾌하고 날카롭게 독해해내며, 글로리아 스타이넘, 앤드리아 드워킨,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 주디스 버틀러 같은 활동가 및 이론가들을 경유해 문학과 정치가 중첩된 페미니즘의 지형을 살핀다. 그렇게 1950년 이후 부상했던 여성운동의 세계를 오늘날의 눈으로 명료하게 그려내면서, 여성들이 싸웠던 미소지니(여성 혐오) 문화가 현재까지 어떻게 확장되어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싸워나가야 하는지 그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Contents
프롤로그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
유리 천장과 깨진 유리 │ 1970년대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
힐러리 로댐과 그녀 세대의 학교교육 │ 우리가 직면한 문화적 혼돈 │
멈추지 않고 계속해나가기
1부 흔들리는 1950년대
1장 20세기 중반의 성별 분화
실비아 플라스의 종이 인형 │ 그와 그녀의 시간 │ 해부학적 몸과 운명
2장 인종, 반항, 반발
페미니스트 비트족 다이앤 디프리마 │ 궨덜린 브룩스의 브론즈빌 │
로레인 핸스베리의 투지 넘치는 무대 │ 오드리 로드의 레즈비언 자전신화 │
존 디디온의 〈보그〉 대 베티 프리단의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
2부 폭발하는 1960년대
3장 분노에 찬 세 목소리
날아오르는 「에어리얼」, 절망에 빠진 플라스 │
문화의 며느리 에이드리언 리치 │ 디바 니나 시몬
4장 성 혁명과 베트남전쟁
뉴욕에서의 섹스: 글로리아 스타이넘 대 헬렌 걸리 브라운 │
수전 손택, 존 디디온,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 여성 평화 시위 │
밸러리 솔라너스와 제2물결 페미니즘의 대두
3부 깨어난 1970년대
5장 가부장제에 저항하다
시금석이 된 케이트 밀릿의 책 │ 페미니스트 철학자로서의 수전 손택 │
‘우먼하우스’의 베스트셀러들: 토니 모리슨에서 매릴린 프렌치까지 │
1950년대에 대한 플라스의 전기 충격 같은 반응
6장 사변 시, 사변 소설
에이드리언 리치의 변신 │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
앨리스 셸던/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조애나 러스의 남성 혐오 │
어슐러 르 귄의 양성성
11장 부활
클로디아 랭킨, 흑인의 목숨을 소중하게 만들다 │ N. K. 제미신의 부서진 대지 │
퍼트리샤 록우드, 교회와 가족 로맨스를 조롱하다 │
헤드라인을 장식한 페미니즘: 리베카 솔닛에서 비욘세까지 │ 계속해서 뒤흔들기
에필로그 흰색 정장, 깨진 유리창
감사의 말
주
옮긴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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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류경희
미국의 영문학자이자 시인이다. 코넬대학과 뉴욕대학을 거쳐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고 이후 프린스턴대학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며 일평생 페미니즘 이론 및 비평, 정신분석 연구에 천착했다. 미국 현대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전미도서상과 존차디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주목 행위: D. H. 로런스의 시』 『제4세계에서』 『여름의 부엌』 『에밀리의 빵』 『여파』 등이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명예교수로 있다.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1973년 인디애나대학에서 처음 만나 영미 여성문학을 함께 가르쳤고, 공동 강의와 연구를 바탕으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 『남자의 것이 아닌 땅』(3부작) 등을 함께 저술하는 한편, 『셰익스피어의 여동생』 『노턴 앤솔러지: 여성문학』 『여성의 상상력과 모더니즘 미학』 등을 편집하며 페미니즘 비평의 문을 열었다. 1986년 <미즈>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2013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주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출간 40여 년 만의 후속작 『스틸 매드』를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영문학자이자 시인이다. 코넬대학과 뉴욕대학을 거쳐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고 이후 프린스턴대학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며 일평생 페미니즘 이론 및 비평, 정신분석 연구에 천착했다. 미국 현대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전미도서상과 존차디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주목 행위: D. H. 로런스의 시』 『제4세계에서』 『여름의 부엌』 『에밀리의 빵』 『여파』 등이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명예교수로 있다.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1973년 인디애나대학에서 처음 만나 영미 여성문학을 함께 가르쳤고, 공동 강의와 연구를 바탕으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 『남자의 것이 아닌 땅』(3부작) 등을 함께 저술하는 한편, 『셰익스피어의 여동생』 『노턴 앤솔러지: 여성문학』 『여성의 상상력과 모더니즘 미학』 등을 편집하며 페미니즘 비평의 문을 열었다. 1986년 <미즈>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2013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주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출간 40여 년 만의 후속작 『스틸 매드』를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