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4월 2일, 신문과 방송은 구좌읍 산중턱의 다랑쉬굴에서 제주 4·3 희생자 유해 열한 구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44년 전 참혹하게 몰살당한 모습 그대로 발견된 유해와 생활용품들은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어요. 군·경·민 합동 토벌작전에 참여했던 민보단 간부(오지봉 선생)와 바로 다음 날 동굴을 찾았던 종달리 주민(채정옥 선생)의 증언은 다랑쉬굴에서 발견된 유해가 1948년 12월 18일 국가가 자행한 집단학살에 의한 것임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다랑쉬굴의 발견은 그동안 증언으로만 존재했던 제주 4·3의 국가폭력, 집단학살의 명확한 증거였고, 제주4·3진상규명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다랑쉬굴 아이』는 정부의 토벌 작전으로 제주도 산간지역 마을의 95퍼센트가 초토화되던 때, 폭력을 피해 굴속에 숨어들었다가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어야 했던 아홉 살 아이 ‘작은놈’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그때 그곳의 이야기입니다.
Author
김미승,이소영
시를 쓰면서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몽글몽글하고 풋풋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 늘 머리 한쪽에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산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익어 가는 시간이 환하다』가 있고,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 『저고리 시스터즈』, 『검정 치마 마트료시카』,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담장을 넘은 소녀』가 있고, 동화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아깽이를 부탁해』, 함께 쓴 『소곤소곤 설화모리』 등이 있습니다.
시를 쓰면서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몽글몽글하고 풋풋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 늘 머리 한쪽에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산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익어 가는 시간이 환하다』가 있고,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 『저고리 시스터즈』, 『검정 치마 마트료시카』,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담장을 넘은 소녀』가 있고, 동화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아깽이를 부탁해』, 함께 쓴 『소곤소곤 설화모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