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안 살았던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수많은 것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동안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산 이야기
사람이 안 살았던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사람이 안 살았던 아주 옛날에는 공룡이 지구의 주인이었어요. 울창한 숲과 잔잔한 물가에는 크기도 모양도 다른 공룡들이 살았고, 익룡이 하늘을 날아다녔죠. 공룡들이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지자 포유류의 세상이 되었어요. 초식 공룡이 기다란 목을 흔들던 산기슭에서 코뿔소를 닮은 커다란 브론토테늄과 날쌘 큰뿔사슴 메가케로스가 쉬고 있고, 이 거대 동물들 사이로 어린 영장류들이 뛰어다녔죠.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산 주변은 계속해서 모습이 바뀌었어요. 나무가 사라지고, 집이 생겼죠. 사람들은 땅과 바다와 공중으로 점점 영토를 확장하고, 자연은 점점 더 많은 건축물과 기계에 의해 파괴되었어요. 한때 지구를 주름잡던 공룡들은 이제 영화에나 등장하는 상상 속 동물이 되었고, 아주 옛날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산은 이제 기계 장치로 움직이는 거대 도시에 완전히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Author
안느-엘렌 뒤브레이,라미파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지금은 일러스트 작가이자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 책과 놀이 도구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넌 누구니?』는 2017년에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라가치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받고, 지금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지금은 일러스트 작가이자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 책과 놀이 도구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넌 누구니?』는 2017년에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라가치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상을 받고, 지금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