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하면 떠오르는 것은? 시골, 학생 수가 적은 학교… 작은 학교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이런 단순한 말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이 말로만 작은 학교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을까? 물론 작은 학교의 시작은 현실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인구가 줄고 덩달아 아이를 만나는 일은 더 귀한 일이 되어 버린 농산어촌에서는 문을 닫는 학교가 생기기 시작했고, 남아 있는 학교도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교육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작은 학교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교육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적어서 문제가 아니라 아이마다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강원도의 작은 학교들이 고민하며 걸어온 여정이 담겨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교마다 서로 다른 빛깔로 피어나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 교육청이 어떻게 애썼는지 함께해 온 협업의 기록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것은 강원도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없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작은 학교’는 또 하나의 길이 될 것이다.
Contents
추천사
여전히 ‘작은 학교’가 희망입니다(강원도교육감 민병희) 4
작은 학교의 하루 8
나는 오늘도 큰 학교로 출근한다 27
작은 학교의 행복, 아이처럼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기 44
그곳에 학교가 있었네 68
그 학교 왜 가요? 90
왜 해야 하는데요? 108
작고 아름다운 학교, 그 이상… 126
작아서 ‘통’하는 학교 144
‘오덕이네 자갈자갈’ 163
작은 학교가 연계하면, 큰 학교가 될 수 있다 183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198
지역 교육과정으로 새로 만나 각자의 색으로 꽃피운 작은 학교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