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나 선생의 학교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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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15
Pages/Weight/Size 120*188*20mm
ISBN 9791163500674
Categories 사회 정치 > 교육
Description
교사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행복하게 살아가기

학생은 학년이 올라가고 어른이 되는데, 교사는 언제나 제자리에 있다. 그 자리에서 이별하고 다시 만나는,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을 일을 반복한다. 모든 걸 손에서 놓고, 다시 온 힘을 다해 그러쥔다. 하지만 다른 걸 희생해 가며 괴롭게 100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

‘80점짜리 교사’ 80점은 높은 점수인가, 낮은 점수인가. 세상엔 날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나로 살기 위해 조금의 여유 공간은 남겨 두고 싶다. 20점 정도는 미움받아도 괜찮다고. (본문에서)

교사라면 누구나 고개 끄덕일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에서 교사로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아이들의 현재를 오롯이 함께하며, 거기서 또 한 걸음씩 길을 찾아가야 하는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교사에게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아이들도, 학부형도, 선배 교사와 관리자들까지.

“선생님이 해 주세요.”
“교사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더 열심히 하기를 원하는 세상 속에서 삐딱한 나 선생은 말한다.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함’을 선택하고 있다고. 능숙하게 해내는 교사의 1분보다 서툰 학생의 10분 속에 교육이 있다고. 그리고 교사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실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겪으며 다져 온 생각과 교직 사회의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 냉철하게 비판하는 이야기들은 삐딱하지만 다정함을 잃지 않는다. 책임과 의무가 강한 교직 사회에서 자칫 주눅 들 수 있는 후배 교사들에게 ‘할 말’도 하며, 스스로 즐겁게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찾자고 손을 내민다. 조금 일찍 시작한 선배의 이야기가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난 송곳입니다 6

교실 바로보기

선을 넘는 아이들 16
규칙을 정하는 자 22
네 딴짓이 왜 내 거니 25
안 본 눈 삽니다 30
범인은 네 안에 있다 36
차별을 대화하자 41
놀릴 수 있는 관계 47
센 놈들 51
쉬는 시간 55
똥튀 56
우리 사이가 가장 깨끗해 57
개념 61
너희들의 자식 된 마음으로 65
우리 다음 생에 만나면 71

학교 바로보기

TMI in the school 76
대화를 쪼개 주세요 81
당연하다 말하지 말아요 86
교사로 남아 주세요 91
너무 애써 올라가지 마 96
난 어려도 선생님입니다 101
평등한 관계의 칭찬 105
내게 맞는 가르침 109
위계가 싫어 좋아졌다 113
관계와 업무, 이정표 118
업무 분장과 색깔 123

세상 바로보기

양치해서 미안해 130
거리두기와 홀로서기 135
알림장 139
함부로 하는 학부모님 144
나마저 행정적이면 안 되었다 148
개인으로 남은 자의 변명 153
전 80점짜리 교사입니다 158
내 일이 되기까지 163
동기 유발, 교사의 168
처벌과 보상 173
결과 이후의 교육 178
열심히 ‘하지 않을’ 권리 182
말로만 하는 교육 186
원칙과 융통 사이 190
거절할 용기와 창의성 195
급식은 옳지 않아요 200
순수함, 그리고 교직 사회 206
일, 가족, 나 212
맛집과 인생 216

가정으로 보내는 편지

좋은 교사,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 222
ADHD 학생과 두 달 후 224
이 아이는 우리 아이잖아요 229

나가는 말
제자를 남기고 싶지 않아요 234
Author
나영상
강원도 초등 교사로 있습니다.
제가 책을 읽는 사람이 될 줄 몰랐습니다.
책을 쓰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말로 하면 문제였던 것들이 좋은 글감이 되었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https://brunch.co.kr/@darkarkorn8cnl

삐딱하지만 바르게 보겠습니다.
예리하지만 따뜻한 마음입니다.
진지하지만 지루하진 않습니다.
멀리 있어도 이 책은 당신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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