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씨앗은 우리 생활 속에, 머릿속에, 마음속에,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져보는 것 속에 있답니다. 선생님은 동시를 쓸 때, 다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나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거나 기억하려고 해요. 사진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관찰하고 또 상상하는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엉뚱하거나 아름다운 꿈을 기다리기도 하지요. 친구들이 신비롭거나 새로운 것을 보면 눈이 커지고 호기심이 생기듯 선생님도 마찬가지랍니다. 그 순간을 잊지 않으려고 한 번 더 자세히 보고 그림도 그리고 메모하는데, 그것이 동시가 되기도 해요.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꽃잎 우표
비가 오니 좋다 013/ 꽃잠 자는 튤립 014/ 꽃말 015/ 꽃잎 우표 016/ 달맞이꽃 017/ 도라지꽃 018/ 꽃 발자국 020/ 맨 앞줄 022/ 헌 잎 줄게 새잎 다오 024/ 나도 모르게 025/ 나비 026/ 꽃들만 신났다 028/ 놀다 가 030/ 어느새 032/ 숨바꼭질 034/ 벚나무가 하고 싶은 말 035/
제2부 아빠의 발바닥
아빠의 발바닥 039/ 외삼촌 별명은 검정 고무신 040/ 삼촌은 늦잠꾸러기 042/ 국수 044 틈바구니 045/ 미나리꽝 046/ 정애네 꽃닭 048/ 책 세상 050/ 우리집 항구 052/ 오줌싸개 외삼촌 054/ 할머니의 종이 탑 056/ 맷돌 호박 058/ 가래떡 059/ 나는 깍두기 060/
제3부 고추잠자리
부처님은 장난꾸러기 065/ 새들의 목욕탕 066/ 개미 068/ 고추잠자리 069/ 파도 070/ 나무가 되려 하네 072/ 붕어빵 073/ 어쩐지 074/ 할머니 아 하고 입을 벌릴 때 076/ 개구리처럼 077/ 스케치북 078/ 지렁이 춤 080/ 바다 그네 082/ 감자 눈 083/ 사마귀 집 084/
제4부 새털구름
밤새 눈이 왔다 089/ 달팽이 놀이터 090/ 밤눈 091/ 고양이 밥상 092/ 몽돌 바다 094/ 틈 096/ 물 한 모금 097/ 쥐가 고양이를 만나면 098/ 돌탑 100/ 화롯불 같은 노을 102/ 새털구름 103/ 게와 자라 104/ 다람쥐 두 마리 106/ 웃는 부처 108/ 개 109/
|후기 : 오창화
시의 씨앗 찾기 111/
Author
오창화
경북 영양 작은 동네에서 태어났습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마당의 절반을 꽃밭으로 만드셨고 달리아, 모란, 백합, 국화, 채송화, 봉숭아 같은 예쁜 꽃들을 늘 보여 주셨지요. 그 속에 살던 굼벵이며 지렁이며 작은 곤충들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배우며 어린 시절을 보냈답니다. 대구에서 오래 살았습니다. 나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친구를 만난 곳입니다. 강원도로 이사와 살면서 가족들을 자주 볼 수 없어서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2009년 전국여성환경백일장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군밤」이 당선되었습니다.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서 동시를 쓰며, 숲에서 보물을 찾고 있습니다.
경북 영양 작은 동네에서 태어났습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마당의 절반을 꽃밭으로 만드셨고 달리아, 모란, 백합, 국화, 채송화, 봉숭아 같은 예쁜 꽃들을 늘 보여 주셨지요. 그 속에 살던 굼벵이며 지렁이며 작은 곤충들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배우며 어린 시절을 보냈답니다. 대구에서 오래 살았습니다. 나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친구를 만난 곳입니다. 강원도로 이사와 살면서 가족들을 자주 볼 수 없어서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2009년 전국여성환경백일장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군밤」이 당선되었습니다.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서 동시를 쓰며, 숲에서 보물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