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수사관들이 전하는 삶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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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2/26
Pages/Weight/Size 130*200*20mm
ISBN 979116316614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삶의 마지막 장면과 죽음의 첫 장면을 찾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과학수사관이라 부른다!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수사관들이 전하는 삶의 메시지
배우 김남길, 진선규, 정해인 강력 추천!

과학수사 분야는 검시조사관, 지문감정관, 영상분석관,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의 현장에서 사건을 처리하며 느낀 삶과 죽음에 대한 애환과 직업적 사명감을 담아냈다. 사건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야 하는 직업의식 속에서도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28편의 단상을 소개한다.
Contents
들어가며
우리는 죽음의 현장에서 삶을 찾는 과학수사관입니다

제1장
과학으로 수사한다는 건
인간의 예의를 다한다는 것

6년이나 걸렸지만 깨어나줘서 고마워
착한 어른들이 아이를 키우는 세상이라면
진실에 다가갈 때는 살얼음판 건너듯이
찾아드립니다, 당신의 오래된 이야기
처음 얻은 이름으로 출생신고 아닌 사망신고를
평생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다행이다
기억이 사라진 그 순간에 떠오르는 기적
나의 검시 일기 한 페이지에 담긴
그때가 떠오르면 빗소리가 들린다

제2장
과학수사는 마지막 장면에서
첫 장면을 찾아내는 모험

나는 1832번째 대한민국 과학수사관입니다
우리는 가장 어둡고 깊은 현장으로 잠수한다
그녀의 직업은 검시조사관입니다
지나놓고 보니 참 뜨겁고 무더웠던
범죄자의 내면을 통과해 세상을 본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핸들러를 아시나요?
무너진 현장이 교훈을 줄 때마다
성탄절 새벽 화재현장에서
CSI가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곤충도 아는 걸 사람이 몰라서야

제3장
사라진 자들의 마음까지 발견하는
숙명의 현장에서

나의 아름다운 영웅, 만나러 갑니다
죽은 자가 만든 창문으로 들여다보면
죽지 못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절망하지 않는 원동력이 뭔가 하면
마지막 비극의 순간들을 어루만져야 할 때
나의 가장 가까운 직장동료는 파리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나는 걸
놓지 못하게 단단히 손 잡아주길
엄마는 지금 맑음이야

이 책의 과학수사관들

추천의 글
Author
현장 과학수사관 28명
한국에는 1800여 명에 달하는 과학수사관들이 있다. 그들은 현장감식부터 화재감식, 혈흔형태분석, 지문감정, 족윤적감정, 법최면수사, DNA분석, 수중과학수사 등 다양한 수사 분야를 다룬다. 검시조사관, 프로파일러, 법곤충연구사, 체취증거견 운용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모두 과학수사관이다.

인간의 죽음이 있는 곳이면 그들은 어디든 가장 먼저 도착해 사인을 찾아낸다. 그들이 현장을 분석하고 나서야 모든 수사가 이루어지므로, 항상 최일선에서 움직인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한다. 이 책은 수많은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수사관들이 감내해야 했던 깊은 고뇌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어그러진 죽음들을 가장 많이 만나지만 그들은 오히려 삶과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한다.
한국에는 1800여 명에 달하는 과학수사관들이 있다. 그들은 현장감식부터 화재감식, 혈흔형태분석, 지문감정, 족윤적감정, 법최면수사, DNA분석, 수중과학수사 등 다양한 수사 분야를 다룬다. 검시조사관, 프로파일러, 법곤충연구사, 체취증거견 운용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모두 과학수사관이다.

인간의 죽음이 있는 곳이면 그들은 어디든 가장 먼저 도착해 사인을 찾아낸다. 그들이 현장을 분석하고 나서야 모든 수사가 이루어지므로, 항상 최일선에서 움직인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한다. 이 책은 수많은 죽음의 현장에서 과학수사관들이 감내해야 했던 깊은 고뇌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어그러진 죽음들을 가장 많이 만나지만 그들은 오히려 삶과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