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청소년 고전 ‘만남’ 시리즈 두 번째 책 《금오신화-청소년들아, 김시습을 만나자》가 출간됐다. 조선 전기를 살다 간 천재 문인이자 사상가 김시습.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소설과 시, 정론, 서한문을 한 권에 담았다. 북녘 학자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교사이자 시인인 이삼남 작가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시 썼다. 《금오신화》를 통해 전국 팔도를 유람하며 만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속, 현실과 운명 사이에서 고뇌하는 지식인의 모습, 백성들에 대한 애틋한 심정,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매서운 비판 의식을 두루 살필 수 있다.
산골 집을 지나며 120
농민들이 토란국을 끓이다 121
산골 농사꾼 122
누에 치는 아낙네 125
가뭄을 한탄하다 126
그놈이 그놈이다 128
쥐를 재판하노라 130
딱따구리 131
가을 강 132
메밭 133
죽순 껍질로 신을 삼아 준 이에게 사례하여134
백률계에 보내다 136
산골 개가 저물녘에 짖는다 137
삽석연을 지나다가 주인에게 드리노라138
여강의 어부에게 140
부벽루 142
상원폭포 143
3부 백성보다 더 귀한 것은 없나니
먼저 백성을 생각하라 146
동물보다 백성이 먼저니 150
신하의 자리도 하늘이 낸다 153
어찌 인재가 드물다 하랴 156
재정을 다스리는 법 159
나라의 위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163
유자한 공께 드리는 글 165
우리 고전 깊이 읽기
ㆍ매월당 김시습의 삶
ㆍ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
ㆍ김시습의 시와 정론과 서한문
Author
김시습,류수,김주철,이삼남,송만규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목포에서 보냈다. 한 달에 두어 번 집에 가면 습관처럼 거닐곤 했던 바닷가 솔숲의 흔들림과 찰랑이는 파도 소리, 마당 한 귀퉁이에 놓인 아버지의 낡은 자전거와 흙 묻은 채 널브러진 장화 한 켤레, 정류장까지 따라와 뿌연 흙먼지 속에 오래 서 계시던 어머니. 이런 것들이 서툰 시 감성의 씨앗이 아니었나 싶다.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낸다. 학교는 아이들의 여물지 않은 꿈이 자라는, 꽃망울 속에 담긴 꽃의 시간이라고 믿고 있다. 진심이 통하는 교실, 행복을 나누는 교실에서 내 꿈도 함께 자라기를 소망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다. 1999년 [창조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빗물 머금은 잎사귀를 위하여』, 『침묵의 말』, 『너와 떡볶이』 등의 시집을 냈다.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목포에서 보냈다. 한 달에 두어 번 집에 가면 습관처럼 거닐곤 했던 바닷가 솔숲의 흔들림과 찰랑이는 파도 소리, 마당 한 귀퉁이에 놓인 아버지의 낡은 자전거와 흙 묻은 채 널브러진 장화 한 켤레, 정류장까지 따라와 뿌연 흙먼지 속에 오래 서 계시던 어머니. 이런 것들이 서툰 시 감성의 씨앗이 아니었나 싶다.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낸다. 학교는 아이들의 여물지 않은 꿈이 자라는, 꽃망울 속에 담긴 꽃의 시간이라고 믿고 있다. 진심이 통하는 교실, 행복을 나누는 교실에서 내 꿈도 함께 자라기를 소망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다. 1999년 [창조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빗물 머금은 잎사귀를 위하여』, 『침묵의 말』, 『너와 떡볶이』 등의 시집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