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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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3/12
Pages/Weight/Size 125*205*20mm
ISBN 979116249160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시집 『다시 고서를 읽다』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원로 박현태 시인의 29번째 시집이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감정들을 시적 언어로 전하고 있다. 꾸준한 창작을 이어오고 있는 박현태 시인의 시는 고요하다. 그러나 느리게 침잠하듯 흐르다가도 어느 순간 선듯 명쾌한 삶의 해답을 보여주며 우리를 일깨운다. 커다란 철학적 명제가 아니어도, 소소한 일상의 장면만으로 독자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무르익은 원로의 시선이란 이런 것일까?
Contents
1부

변두리 아침
봄볕에
어스름녘
비 젖는 바람 날개
계절
겨울 고독
그 후의 고적함
혼자 타는 시이소
유월의 하늘
날마다 청소하기
눈대중
근심공장 헐어내기
대추를 털며
문어에 대한 고찰
시알의 씨앗
함께 또는 혼자
봄이 등산하네요
세월의 등짐
바다의 새벽
시월 밤
가을 산책
비 젖는 깃발
입이 심심한 날
풀을 뽑으며
다시 고서를 읽다
새해 새벽에
실없는 시비 걸기
동전의 추억
마음 다스리기
한적한 가을 저녁
내 안의 다름
손수건을 빨며
하산하므로
타인이 사는 이웃
늦가을 저녁답
이유 있는 삶
처럼이 차곡차곡
봄내 나네
세상은 공사 중
저만치
산에서
소소한 일상

2부


못 쓴 시
비 오는 날 오후
옹달샘
맛난 아침
바다로 물 가듯
바람의 춤
나른한 풍경
약수터에서
비워가기
네 잎 클로버
꿈 찾은 날
꽃봉오리
그늘의 동선
부엌칼은 녹슬지 않는다
싶어
컵을 통한 명상
인간들의 호들갑
녹차를 마시며
헐렁하게 물렁하게
낙조에 멀건하기
여행의 끝내
뒤척거린다
하늘 흐린 날
장미원에서
파도 곁에서
봄 풀
낙서하기
도시의 허니문
사는 곳이 낯설다
내게 오늘은
무책이 상책
그래 하라
골짝 물에 휘감기며
노인의 친구
백일몽 꾸기
혼자 사는 법
철거되는 봄
먼 먼 날의 봄길
그러긴 그러네
착각은 힐링이다
삶이란 게
양은주전자를 탄하며

3부


입추 무렵
겨울을 질러가는
독백
바다 너머
늙는 문
미래의 시
비 맞는 나무

소나기 오는 날
추억의 생존법
노거수(老巨樹)
말 걸 목록
먹자골목 밤에는
안부
능소화 피는 시절
빈 의자
아침 이슬
여름의 뒤태
관조
빈병 되어보기
겨울나무처럼
분수만큼만
지극히 단순한
가을 비
옛날 식구
그림자놀이
추억 속의 낭만
북어에 대하여
변방의 달밤
여행의 합평
쪽팔리는 시대
바다에 갔다가
난 네게 닿고 싶다
늦가을 오후
오솔길에
지루함 속으로
하얀 겨울에
사람의 섬
속 토하기
삶은 주사위 같은 거
거리에서 집으로
삶의 날
나무도 고향 쪽으로
Author
박현태
경북 청도군 이서면 가금동에서 태어났다. 동아대학교 문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젊은 시절 광부로 3년동안 독일에 체류하였다. 귀국 후 ‘도서출판 白眉’를 경영하기도 했으며 산본신도시에 이주한 이후 지역문화에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왔다. 군포예총과 군포문협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경기도 군포시 산본2동 수리산 자락에 머물며 짬짬이 시를 쓰고 있다.

1972년 『미완의 서정』 이후 『밤을 지키는 회상』 『잠시일 뿐』 『여행지에서의 편지』 『누가 고양이를 나비라 부르는가』 『세상의 문』 등의 시집을 꾸준히 상재하여 이번이 열여덟 번째 시집이다. 1999년에 펴낸 『나는 가끔 들판으로 가는 꿈을 꾼다』는 경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펴낸 『사람의 저녁』은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 청도군 이서면 가금동에서 태어났다. 동아대학교 문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젊은 시절 광부로 3년동안 독일에 체류하였다. 귀국 후 ‘도서출판 白眉’를 경영하기도 했으며 산본신도시에 이주한 이후 지역문화에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왔다. 군포예총과 군포문협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경기도 군포시 산본2동 수리산 자락에 머물며 짬짬이 시를 쓰고 있다.

1972년 『미완의 서정』 이후 『밤을 지키는 회상』 『잠시일 뿐』 『여행지에서의 편지』 『누가 고양이를 나비라 부르는가』 『세상의 문』 등의 시집을 꾸준히 상재하여 이번이 열여덟 번째 시집이다. 1999년에 펴낸 『나는 가끔 들판으로 가는 꿈을 꾼다』는 경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펴낸 『사람의 저녁』은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