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글을 쓰고 싶다. 그러나 막상 노트북을 펼치고 흰 페이지의 깜박이는 커서를 마주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글쓰기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쓰는 게 잘 쓰는 것일까. 내 마음에 들면서 남도 함께 공감해주는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런 고민들이 어떤 지점에서 일어나는지 제대로 짚어주며,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잘 정리하고 전달하는’ 법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글을 쓰며 내가 되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 쓰는 즐거움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다혜 작가만의 생각들을 담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_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1 쓰고 싶은데 써지지 않는다
십 년 전의 나에게
나를 타인에게 읽히고 싶다는 욕망
왜 쓰고 싶은지부터 물어야 한다
쓰고 싶은데, 정말 쓰고 싶은데
경험을 살린 글쓰기1 - 경험은 고유하다
경험을 살린 글쓰기2 - 피아노 치듯 글쓰기
소재 발전시키기1 - 큐레이션의 아름다움
소재 발전시키기2 - ‘I Remember’라는 주문
소재 발전시키기3 -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쓰기
운동처럼 글쓰기 루틴 만드는 법
주제 발전시키기1 - 주제를 중심으로 연관된 화제 찾기
주제 발전시키기2 - 주제를 중심으로 연관된 논리 찾기
꼭 많이 읽는다고 잘 쓰는 건 아니지만
은유에 대하여
비판은 누구에게나 힘겹다
2 보고 읽은 것에 대해 쓰는 연습
가장 흔하고 쉬운 글, 리뷰
책 읽기, 그리고 읽은 책에 대해 쓰기
리뷰 쓰기 좋은 작품은 따로 있다?
망작 리뷰
작품의 첫인상을 소중히
한 권의 책, 두 가지 리뷰
영화 리뷰 쓰기의 기본
나 자신에 대해 말하는 방법으로서의 리뷰
메모는 어떻게 하나요
영화와 책 비교해 쓰기
주제를 가지고 리뷰하기
3 삶 가까이 글을 끌어당기기
타인에게 다정하게1 - 연하장 쓰기
타인에게 다정하게2 - 인생은 피드백
좋아하는 이에 대하여1 - 부치지 못한 편지
좋아하는 이에 대하여2 - 읽고 기억하기
죽은 이를 기억하기 위하여 - 한 사람에 대한 여러 목소리
글쓰기로 내가 되기
쓰기의 힘, 믿지 않아도 필요한
다정은 셀프1 - 나는 내 글의 첫 독자다
다정은 셀프2 - 새벽 세 시의 나에게
다정은 셀프3 - 남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말
내 삶에 거리 두지 않기
무대는 당신의 방이 될 수도 있다
여행을 기록하고 싶은데 귀찮아 죽겠을 때
경험이 글을 살려준다
이제 영영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상처를 글로 옮길 수 있다는 것
시인의 자기소개
4 퇴고는 꼭 해야 합니다
남의 시선으로 내 글 읽기
편집이 필요한 이유
‘잘 읽히는 글’이 되어야 하나요
반복 잡기
‘것’ 지우기
‘-하고 있는’ 줄이기
식상하고 낡은 어휘는 아닐까
주술호응과 수동태의 깊은 뜻
시작과 마무리 다시 보기
글쓰기 전의 구성 짜기와 퇴고하면서의 구성 손보기
열심히 썼다고 좋은 글이 되지는 않는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글에 대하여
퇴고하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5 에세이스트가 되는 법
긴 호흡의 글을 쓰는 방법
에세이스트가 되고 싶은 로망
나도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할 수 있을까
에세이 시대의 글쓰기
독자 타깃팅과 시장 분석에 대하여
원고의 표지 만들기와 제안서 쓰는 법
출판사나 매체 고르는 법, 접촉 방법
지치지 않고 글을 지속적으로 쓰려면
6 이제 글을 써볼까
글쓰기 전, 생각을 정리해주는 8가지 질문
글쓰기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 클리닉 Q&A
Author
이다혜
[한겨레] 공채로 입사, 현재 영화전문지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 칼럼니스트로 책과 영화에 대해 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바자] [보그]를 비롯한 라이센스 잡지의 영어 번역 일을 몇 년간 했다. 글 읽기를 좋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여행의 말들』, 『내일을 위한 내 일』,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출근길의 주문』, 『아무튼 스릴러』,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등을 썼다.
“저항으로서의 책 읽기조차 나를 착실하게 세상살이에 길들여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읽기를 즐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주 좁은 틀 안에서 아무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상처주지 않으며 살아가는 일에 만족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겨레] 공채로 입사, 현재 영화전문지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 칼럼니스트로 책과 영화에 대해 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바자] [보그]를 비롯한 라이센스 잡지의 영어 번역 일을 몇 년간 했다. 글 읽기를 좋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여행의 말들』, 『내일을 위한 내 일』,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출근길의 주문』, 『아무튼 스릴러』,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등을 썼다.
“저항으로서의 책 읽기조차 나를 착실하게 세상살이에 길들여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읽기를 즐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주 좁은 틀 안에서 아무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상처주지 않으며 살아가는 일에 만족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