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은 건乾에서 리離까지 30괘를 상경으로 하고 함咸부터 미제未濟까지 34괘를 하경으로 구분 짓는다. 상경의 30가지 변화는 인간 세상에 온갖 천태만상을 생겨나게 하는[生] 원인이 되는 것들이며, 하경이 담고 있는 34가지 변화는 온갖 천태만상이 생겨난 연후에[有萬物然後] 예禮와 의리義理를 필요로 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맺음을 다루고 있다. 생존을 위해 반드시 남과 함께해야만 하는 군자를 위한 선택의 지침서!
Contents
상경上經 차례
1. 건乾 대 곤坤 - 양의 작용과 음의 작용
2. 둔屯 대 몽蒙 - 때를 기다리며 힘을 기르는 경우와 어리석게 나아가는 경우
3. 수需 대 송訟 - 시련이 지나가길 참고 기다리는 경우와 나서서 다투는 경우
4. 사師 대 비比 - 큰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원리와 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원리
5. 소휵小畜 대 리履 - 굴레를 씌워 길들이는 원리와 놓아주어 이행하게 하는 원리
6. 태泰 대 비否 - 소통이 잘되어 태평한 경우와 소통이 막히는 경우
7. 동인同人 대 대유大有 - 동지를 규합하는 길과 크게 어우르는 길
8. 겸謙 대 예豫 - 스스로 사양해서 하지 않는 경우와 기미를 포착해서 미리 하는 경우
9. 수隨 대 고蠱 - 윗사람을 따르며 배우는 경우와 윗사람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는 경우
10. 림臨 대 관觀 - 나아가 임臨할 때와 관망해야 할 때
11. 서합?? 대 비賁 - 강제로 동화시키는 길과 다채로움을 인정하여 방임하는 길
12. 박剝 대 복復 - 모든 것을 박탈당할 때와 광명이 회복될 때
13. 무망无妄 대 대휵大畜 - 진실무망으로 나가는 경우와 크게 도모하는 경우
14. 이? 대 대과大過 - 먼저 내실을 다지는 길과 큰 과오를 감수하면서 감행하는 길
15. 감坎 대 리離 - 시련을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는 경우와 위기를 규범 확립의 계기로 삼는 경우
하경下經 차례
하경에 들어가며
일러두기
16. 함咸 대 항恒 - 함께하는 길과 한결같이 자기 주관을 지키는 길
17. 둔遯 대 대장大壯 - 때를 알고 물러나는 경우와 씩씩하게 돌파하는 경우
18. 진晉 대 명이明夷 - 힘써 날아오르는 경우와 포기하고 새 길을 개척하는 경우
19. 가인家人 대 규?- 한 가족이 되는 길과 반목이 생긴 경우
20. 건蹇 대 해解 - 반목을 견디며 어렵게 나아가는 경우와 반목을 해소하는 길
21. 손損 대 익益 - 손실을 대하는 자세와 수익을 거두는 비결
22. 쾌? 대 구? - 결판을 내는 길과 교접하여 한 몸을 이루는 길
23. 췌萃 대 승升 - 사람을 모아 권력을 얻는 법과 먼저 권력을 잡고 나서 안정시키는 길
24. 곤困 대 정井 - 규범에 따라 갈등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경우와 제도를 보수하여 해결하는 길
25. 혁革 대 정鼎 - 혁신·개혁·혁명의 길과 전통을 회복하는 길
26. 진震 대 간艮 - 전격적인 충격요법을 쓰는 경우와 버티며 하지 않는 경우
27. 점漸 대 귀매歸妹 - 점진적으로 높여가며 협상을 주도하는 경우와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는 경우
28. 풍? 대 려旅 -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강화시키는 경우와 목표를 좇기 위해 나그네를 자처하는 경우
29. 손巽 대 태兌 - 대세를 따라 자기 뜻을 굽히는 경우와 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경우
30. 환渙 대 절節 - 도道를 찬란하게 선포하는 경우와 절제하는 경우
31. 중부中孚 대 소과小過 - 우리 가운데 믿음이 확립될 때와 믿음을 다소 과하게 실천하는 경우
32. 기제旣濟 대 미제未濟 - 원대한 목표를 달성한 경우와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경우
부록 1 易(역)자의 어원은?
부록 2 8괘의 속성
부록 3 자주 쓰이는 표현
부록 4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
부록 5 리일분수理一分殊
미주
참고문헌
인명색인
색인
Author
강병국
저자 강병국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일찍이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는 《주역》 구절을 접한 순간 사로잡혀서 줄곧 이를 화두삼아 《주역》에 천착해왔다. 《주역》의 ‘역易’은 ‘변화’를 뜻한다. 그에 따라 《주역》을 영어로 번역할 때는 ‘Book of Changes’라고 쓴다. ‘변화에 대한 책’, ‘변화의 원리가 담겨 있는 책’ 정도의 의미가 되겠다. 이러한 영어 제목이 《주역》의 성격을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인생길에서 여러 번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주역》에 따르면 인생길에서 사람은 32가지 갈림길과 마주칠 수 있다. 어느 쪽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이후의 행로가 달라진다. 《주역》은 각각의 길을 선택했을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역》은 선택의 시기에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인 텍스트이다. 더 나아가 종합적인 인문학 텍스트이기도 하다. 동양 사상의 양대 축인 유교와 도교가 모두 《주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만큼 《주역》은 풍성한 통찰을 담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으로 인해 《주역》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늘어난다면 큰 보람으로 여길 것이다. 또한 많은 분들의 다양한 경험에 입각한 피드백을 이메일을 통해 받을 수 있다면 큰 기쁨일 것이다
저자 강병국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일찍이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는 《주역》 구절을 접한 순간 사로잡혀서 줄곧 이를 화두삼아 《주역》에 천착해왔다. 《주역》의 ‘역易’은 ‘변화’를 뜻한다. 그에 따라 《주역》을 영어로 번역할 때는 ‘Book of Changes’라고 쓴다. ‘변화에 대한 책’, ‘변화의 원리가 담겨 있는 책’ 정도의 의미가 되겠다. 이러한 영어 제목이 《주역》의 성격을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인생길에서 여러 번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주역》에 따르면 인생길에서 사람은 32가지 갈림길과 마주칠 수 있다. 어느 쪽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이후의 행로가 달라진다. 《주역》은 각각의 길을 선택했을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주역》은 선택의 시기에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인 텍스트이다. 더 나아가 종합적인 인문학 텍스트이기도 하다. 동양 사상의 양대 축인 유교와 도교가 모두 《주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만큼 《주역》은 풍성한 통찰을 담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으로 인해 《주역》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늘어난다면 큰 보람으로 여길 것이다. 또한 많은 분들의 다양한 경험에 입각한 피드백을 이메일을 통해 받을 수 있다면 큰 기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