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21.38
SKU
9791162182789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03/31 - Fri 04/4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03/26 - Fri 03/28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4/01/20
Pages/Weight/Size 143*210*21mm
ISBN 979116218278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실존의 불안에 떠는 이 시대,
헤세가 시공을 뛰어넘어 당신에게
깊은 안식과 위로, 나아갈 길을 알려줄 것이다.

삶의 대한 애정과 존재적 고민이 오롯이 담긴
헤르만 헤세의 시 100편을 필사로 만난다


'그러나 누구도 내 존재는 파괴할 수 없다
나는 자족하고 타협하며 수백 번 가지가 잘려나가더라도
참을성 있게 새로운 잎을 낸다
그 모든 아픔에도 이 미친 세상을 여전히 사랑하기에' _헤르만 헤세

깊은 밤에 더욱 빛나는 헤세의 시 100편 수록

삶의 길이 혼탁할 때 사람들이 이정표처럼 찾는 선각자들이 있다. 노벨상 수상 작가이자 독일의 대문호, 한국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헤르만 헤세의 글 또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삶의 지표가 되어주었고, 깊은 깨달음과 위로, 안식으로 안내했다. 정해진 목적지도, 반듯하게 뻗은 길도 없는 곳들을 떠돌면서 헤세 또한 무수히 많은 번민과 방황을 했으리라. 그러나 죽는 날까지 실존적 고민을 결코 멈추지 않은 헤세는, 바람 한가운데서 얼어붙은 보리수나무의 딱딱한 줄기를 베고 누워서도 부드러운 꿈을 꾸었다고 말하고, 수백 번 가지가 잘려나가도 참을성 있게 새잎을 내는 떡갈나무처럼 ‘이 미친 세상’을 누구보다 사랑했다고 고백한다. 헤르만 헤세만큼 삶을 치열하게 살고 사랑한 사람이 또 있을까? 헤르만 헤세처럼 신의 섭리에 순종하면서도 진리에 대한 탐구적 자세를 견지한 사람이 또 있을까? 〈쓰는 기쁨〉 시리즈의 첫 번째 시인으로 헤르만 헤세를 선택한 건 그의 존재적 고민이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삶에 대한 묵직한 울림과 나아갈 힘이 되어주리라 확신해서다.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에는 열두 살에 벌써 “시인 말고는 그 어떤 것도 되고 싶지 않다.”라고 포부 있게 말했던 헤세의 시 100편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살아라, 자라라, 피어나라 / 희망하라, 사랑하라 / 기뻐하라, 새싹을 틔워라 / 너 자신을 내어주어라 / 그리고 삶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 책을 추천하며 장석주 시인은 〈봄이 하는 말〉의 이 시구를 인용하며 말한다. “실패와 좌절로 우울이 깊어질 때마다 저녁의 문설주에 근심 많은 이마를 대고 이 시를 읊조리면 위안과 힘을 얻으리라.” 세상이 아무리 삭막해도 불안에 떨지 말아야 할 이유, 우리의 존재를 의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신이 우리에게 부여한 숭고한 의무 때문이 아닐까? 살아라, 자라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깊은 밤 더욱 빛나는 헤르만 헤세의 시를 필사하며 순간을 귀하게 다시 보듬어 보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
Contents
1부 뜰 안의 바이올린

어딘가에 | 흐드러진 꽃들 | 혼자서 | 행복 | 안개 속에서 | 여행의 노래 | 시든 잎 | 떠밀려 가는 나뭇잎 | 흰 구름 | 꽃가지 | 가을의 나무 | 위안 | 이별 | 책 | 겨울날 | 금언 | 젊음의 초상에게 | 4월의 저녁 | 뜰 안의 바이올린 | 달아나는 청춘 | 괴로움을 안고 | 생의 계단 | 둘 다 같다 | 잃어버린 소리 | 충고

2부 시집을 손에 든 친구에게

봄 | 참 아름다운 것 | 방랑자 숙소 | 나는 별이다 | 힘든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에게 | 들판 위로 | 화가의 기쁨 | 구름 | 마을의 저녁 | 아름다운 시간 | 가을비 | 산속의 하루 | 늙어간다는 것 | 방랑을 하며 | 회복 | 재의 수요일 아침 | 정처 없이 걷기 | 여름 산책 | 전쟁 4년째에 | 자작나무 | 예술가 | 가을 소풍 | 시집을 손에 든 친구에게 | 신년 메모를 앨범에 끼우며 | 저녁 파티 | 가지 잘린 떡갈나무

3부 그는 어둑한 곳을 걸었다

새집으로 이사하며 | 목표를 향하여 | 밤 | 우리는 살아간다 | 연주회 | 늦은 시험 | 9월 | 일찍 찾아온 가을 | 기도 | 그는 어둑한 곳을 걸었다 | 나이 드는 것 | 편지 | 밤에 | 11월 | 잠자리에 들며 | 쓸쓸한 밤 | 시들어 가는 장미 | 때때로 | 새로운 경험 | 아프리카 맞은편에서 | 방랑자의 노래 | 10월 | 꿈

4부 저녁 무렵의 집들

봄이 하는 말 | 죽음이라는 형제 | 8월 말 | 북쪽에서 | 회상 | 아름다운 오늘 | 여름밤 | 플루트 연주 | 운명의 날들 | 저녁 무렵의 집들 | 슈바르츠발트 | 저녁이면 | 바람 세찬 6월 어느 날 | 4부 저녁 무렵의 집들 | 이별을 하며 | 친구의 부고를 듣고 | 밤비 | 봄 | 4월의 밤에 쓰다 | 우리의 꿈의 세계 | 휘파람 | 불꽃 | 잘 있거라, 세상아 | 매일 저녁 | 쉼 없이 | 당신을 사랑하기에 | 밤의 느낌
Author
헤르만 헤세,유영미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하여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출간했다.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04년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학적 지위도 확고해졌다. 같은 해 아홉 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나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에는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데미안》과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인도 여행을 통한 체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으며,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하여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출간했다.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04년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학적 지위도 확고해졌다. 같은 해 아홉 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나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에는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데미안》과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인도 여행을 통한 체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으며,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