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18.36
SKU
9791162101803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2/21 - Thu 02/27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2/18 - Thu 02/2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04/29
Pages/Weight/Size 285*367*7mm
ISBN 9791162101803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우리 엄마에게는 한 묶음의 털실과 날카로운 검이 있어
엄마는 검은 숲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지


시대나 문화와 상관없이 이상적인 어머니의 모습은 대개 비슷비슷하다.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너그러운 어머니가 아기와 함께 있는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엄마에게 아기가 세상 전부이듯, 아기에게도 엄마가 전부다. 태어난 직후부터 아기는 원하고, 원하고, 또 원하며 아기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엄마가 마땅한 사랑과 돌봄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모성 신화와 독박 육아는 결국 한 뿌리에서 나온 열매라서 엄마들은 아주 쉽게 죄책감이나 우울에 빠져든다. 모성 신화를 허무는 것은 여성의 권익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하늘 아래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우리는 어째서 모든 어머니들에게서 똑같은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걸까.

엄마가 자신처럼 유일무이한 개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아주 중요하다. 특히나 딸들에게는 더더욱. 엠마뉴엘 우다가 그리고 스테판 세르방이 쓴 프랑스 그림책 『엄마』는 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엄마의 세계를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 보인다. 이야기는 “태양과 밤 사이에 엄마 마음이 있어”라는 아주 상징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데 이 책에서 엄마는 바느질을 하는 전통적인 여인이자 우뚝 선 채 칼을 휘두르는 여전사이다. 엄마는 아무렇게나 웃거나 무시무시하게 화를 내거나, 그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틈틈이 아이를 돌봐야 한다. 우는 아이를 달래고 아이의 발밑을 환히 비쳐 주는 일은 엄마의 마땅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원을 가꾸는 일과 같아서 마냥 보람차고 즐거울 수만은 없다. 엄마는 긁히고 패이고 상처 입는다. 따라서 엄마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어느 순간 여우 굴 속에 들어가 늑대의 마음을 되새기는 엄마. 깊은 숲속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엄마. 딸의 눈에 비친 엄마는 고립되어 멀리 있는 동안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엄마에게 그동안 잊고 있던 꿈이 되살아날 수 있다면 좋은 일일 것이다. 엄마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딸은 기꺼이 기다려 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만약, 엄마를 다시 볼 수 없게 되면 어쩌지? 영영 엄마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지?
Author
스테판 세르방,엠마뉴엘 우다,김시아
1975년 프랑스 카르카손느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2007년 첫 번째 어린이책을 출간했습니다. 이후, 엠마뉴엘 우다, 레베카 도트르메르 등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을 하며 글을 씁니다. 특히 시적이고 철학적인 성찰이 담긴 소설을 쓰며 프랑스 어린이문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1975년 프랑스 카르카손느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2007년 첫 번째 어린이책을 출간했습니다. 이후, 엠마뉴엘 우다, 레베카 도트르메르 등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을 하며 글을 씁니다. 특히 시적이고 철학적인 성찰이 담긴 소설을 쓰며 프랑스 어린이문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