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인간사회를 자연으로부터 구분하는 인류학적 상징체계 혹은 삶의 방식으로, 때로는 예술적 행위 및 제품으로 각각의 접근법에 따라 다르게 정의내린다. 문화에 대한 연구에 따라 문화(culture)의 의미도 다르게 해석되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와 문화가 결합하면서 문화정책은 공공정책의 한 형태로 다루어진다. 따라서 문화정책은 정치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는 문화정책은 학제간 연구영역이다. 전통적으로 문화를 연구대상으로 삼는 인류학, 언론정보학, 국제정치학 등이 관여하며, 동시에 정책을 연구대상으로 삼는 정책학이 관여한다. 문화정책을 둘러싼 다면성과 실천성으로 인하여 문화정책 연구는 기존 학문세계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 책은 최근 문화정책의 실체와 연구 경향을 축약하여 보여준다. 국제기구로부터 기초지방자치단체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정치단위가 만들어내는 문화정책 생태계를 그려내고, 문화정책을 둘러싼 최근 연구경향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전달한다. 문화정책을 조망하고 싶은 독자와 관련 학위 과정에 있는 학생에게 유익한 안내서이다.
Contents
역자서문
1장 서론
문화정책의 변화
문화정책에 접근하기
책의 구성
2장 문화정책에서 문화
문화 정의하기
고급과 저급, 그리고 그 사이
문화산업 논쟁
창의산업
창의경제 혹은 문화경제?
고급문화와 하위문화의 소비
문화정책연구
결론
3장 문화정책에서 정책
문화정책결정자
대상으로서의 문화정책
정부와 문화의 활용
문화정책연구
결론
4장 도시 문화정책
왜 도시인가?
도시 내 문화정책
창의도시
관광지로서의 도시
도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지속가능성
도시정책 연합
문화, 그리고 도시에서의 갈등
결론
5장 국가 문화정책
자국 문화 홍보
상상의 공동체, 만들어진 전통, 일상적 민족주의
국가성
정책과 정치
정부와 문화가 얼마나 독립적인가?
금지, 보호, 홍보
국가 간 차이
국가를 ‘넘어’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