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앞에서 갑자기 방귀가 나올 것 같다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당황스러운 이야기
학교나 도서관, 공공장소에서 방귀가 나오려고 할 때면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몰라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방귀를 뀌는 것처럼 창피한 일은 없으니까요. 냄새는 얼마나 고약하고, 또 소리는 얼마나 클지 상상만 해도 부끄러워져요. 친구들이 내 방귀 소리를 듣는다면 한 달이고, 일 년이고, 아니 평생 놀림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해져요.
그림책 『남몰래 방귀 뀌는 방법』 속에도 이렇게 난처한 상황에 놓인 한 아이가 있었어요. 선생님의 분필 소리만 사각사각 들려오는 조용한 교실 안, 속이 좋지 않아 배에서 꾸르륵꾸르륵 소리가 나는 주인공이었지요. 금방이라도 방귀가 ‘뿡’ 하고 나올 것 같았어요. 주인공은 더는 참지 못하고 ‘프슈슈’ 조용한 방귀를 뀌었어요. 방귀 냄새가 교실 안을 뒤덮자, 친구들이 소리쳤어요.
“네가 뀌었지?”
“으, 무슨 냄새야?”
친구들이 인상을 쓰며 방귀 뀐 범인을 찾는 사이, 주인공은 조용히 웃었어요. 그리고 작게 혼잣말했어요.
“난 절대 들키지 않아. 몰래 뀔 거니까.”
Author
아라,장고딕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고양이춤』, 『다 같이 흘러내리지』 등이 있습니다. 누구보다 자주 넘어졌던 아이는 멋지게 넘어지는 방법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멋지게 넘어지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제 넘어지는 건 두렵지 않아요. 벌떡 일어나서 가던 길을 가면 되니까요.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고양이춤』, 『다 같이 흘러내리지』 등이 있습니다. 누구보다 자주 넘어졌던 아이는 멋지게 넘어지는 방법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멋지게 넘어지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제 넘어지는 건 두렵지 않아요. 벌떡 일어나서 가던 길을 가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