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사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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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6/28
Pages/Weight/Size 153*210*20mm
ISBN 9791161729220
Categories 어린이 > 3-4학년
Description
‘나는 우리 반의 왕따야.’

초등학교 5학년 주민이는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요. 3학년 때 사소한 일을 계기로 시작된 따돌림은 2년 째 계속되고 있어요. 주민이네 학교는 한 학년에 한 반 밖에 없어서 같은 아이들과 6년 내내 같은 반이거든요. 어른들은 말해요. 왕따는 당하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시키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지만 주민이를 피하고 따돌리는 아이들은 말해요. 주민이에게 문제가 있다고요. 아이들은 똑같은 실수를 해도 주민이만 비난하고 으르렁대요. 작은 일로도 비웃고 놀려대고요.

주민이는 학교에 있는 시간이 지옥같아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있다면, 따돌림이 없었던 시절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지요. 전학 가고 싶다고 엄마에게 조르기도 하고요. 그런 주민이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수업시간에 다른 지역에 사는 같은 학년 아이와 고민 상담 편지를 주고받는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알게 된 희인이가 바로 주민이의 새 친구예요. 희인이는 구독자 수가 5만 명도 넘는 유튜버래요. 채널 이름은 ‘순수’. 주민이는 희인이와 문자도 주고받고 전화 통화도 하면서 잃었던 웃음을 되찾아요. 희인이랑 주민이는 마음이 잘 맞아요. 그래서 이제 주민이는 따돌림당해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희인이가 있으니까요. 마음속에 든든한 지원군을 품고 사는 기분이랄까요.

주민이는 희인이가 유튜브에 올리기 전에 먼저 보여 주는 영상도 바로바로 보고 싶고, 문자가 아닌 SNS 톡으로 희인이와 길게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주민이의 휴대 전화는 키즈 폰이어서 그럴 수 없었어요. 하지만 생일을 앞두고 삼촌이 쓰던 스마트폰을 물려받게 되면서 신이 나서 제일 먼저 SNS 톡부터 깔고 희인이에게 톡을 보냈지요. 희인이는 주민이에게 인스타그램도 하라고 말했고, 둘은 바로 맞팔을 하게 되었어요. 희인이의 계정은 비공개였는데, 게시물은 없고 스토리에 영상만 올라가 있었어요. 주민이는 스토리의 영상을 보기 위해 희인이의 프로필을 꾸욱 눌렀지요. 그런데 그 영상을 주민이는 끝까지 볼 수 없었어요. 희인이가 올린 동영상 속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 젖은 안경 낀 여자아이가 서 있었어요. 그리고 희인이를 비롯한 주변 친구들은 그 여자아이를 비웃고 놀려 댔고요. 영상 속 희인이는 전형적인 학교 폭력 가해자였어요…….
Author
임수경,김규택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동양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초등학교에서 행복하게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이따금씩 행복하지 않은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 주는 시간도 소중하게 여긴답니다. 많은 어린이들의 고민을 마음과 책에 가득가득 담는 것이 꿈입니다.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동양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초등학교에서 행복하게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이따금씩 행복하지 않은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 주는 시간도 소중하게 여긴답니다. 많은 어린이들의 고민을 마음과 책에 가득가득 담는 것이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