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왕이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12가지 주제로 엮어가는 아름다운 노후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 노인의 압도적 다수는 실제로 또는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노인복지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로 20년 가까이 일한 지은이는 어떻게 나이 드는 것이 아름다운 삶인지, 노인이 아름답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등을 우리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그러나 생생한 경험에 바탕에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아름답고 행복한 노후를 꿈꾼다. 그러나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것에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노년은 저절로 찾아오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야 하며, 가능하면 늦게까지 자신의 권리를 존중받고 자기 결정권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고, 노년기에 닥칠 다양한 어려움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대비책을 세워야 하며, 외롭지 않기 위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고 필요 없을 것도 같은 이런 노력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들이 우리 삶의 끝자락에서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자.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데 유리할 수는 있지만,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은 많다. 아름답게 나이 드는 길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방식이 다르고 단 하나의 모범답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예측 가능한 문제 중 몇 가지 위험만이라도 피할 수 있다면 노후의 삶은 훨씬 행복하고 편안할 수 있다. 비록 추구하는 구체적 방향과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지라도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나이 들기를 바란다. 이 책을 통해 그 문제에 대해 진진하게 고민해보고 각자의 방식대로 아름다운 노후의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
Contents
글을 시작하면서
그때는 그랬으나 지금은 이렇다
늙음,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나이 들어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잘 늙어가는 것은 기술이다·어떻게 아름답게 나이 들 것인가
가족, 쉽지만은 않은
가족에게 집착하는 노인들·늘어나는 존속범죄·노인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 가족·건강한 가족관계를 찾아서·가족 민주주의
부모,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까
정말 수저 하나만 더 놓으면 될까·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질 수는 없다·노인도 가족활동에 속하고 싶다·요양원은 가서는 안 될 곳일까·바람이 셀까, 해님이 셀까
부부, 누구보다도 소중한
힘든 부부들·배우자만큼 중요한 사람은 없다·은퇴 후 부부의 재적응·아내는 이런 남편이 좋다·사랑 표현하기가 그렇게 힘들어?·남성도 살림을 알아야
자식, 내려놓기엔 너무 아까운
자식은 부모에게 어떤 존재인가·이제는 부모 역할을 내려놓아도 된다·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따로 또 같이의 삶·비교는 누구나 기분 나쁘다·부모에게도 자식의 사랑이 중요하다·스마트 후손
자기 결정권, 노년에 더 중요한
할 말 못하는 노인들·존엄성에 대한 인식과 자기 보호·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권 행사·도와달라고 말하기·누구에게나 정상적인 삶이 중요하다
예절, 인간관계의 기본
노인 혐오, 그들만의 잘못인가·사람을 부리다·나이 들면 모두 똑같아질까·웃는 얼굴이 아름답다·좋은 습관은 사랑받는 첫걸음·가족 간에도 예절이 필요하다
돈, 무시하면 무시당하기 쉬운
노후 절벽이라고?·돈은 좋아하나 돈 교육은 시키지 않는다·받는 돈은 똑같은데 왜 다르지·오래 살면 생기는 일
대화, 상처 대신 다정하게
대화에 서툰 사람들·기분 좋은 말, 인간관계의 윤활제·절대적으로 옳은 생각은 드물다·감정 조절이 중요한 이유·존중받는 노인은 순하고 편안하다·어떤 식으로든 인간관계는 중요하다
행복, 누구나 꿈꾸지만
행복한가요·미리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유리하다·나이 들어 불행한 것은 당연한가·돈도 무섭지만 외로움은 더 무섭다·고독하고 싶지 않다. 고독사는 더욱 싫다·무엇이 행복인가·무서운 우울증·나를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노는 것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내 멋대로의 행복을 찾아서
과제, 삶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과거를 놓아주자·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를 얻자·우리는 모두 저마다 아름답다·마음속 독 빼내기·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재능의 사회 기부와 자원봉사·나의 연대기 써보기
죽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어떤 죽음을 꿈꾸는가·어떻게 끝맺음을 준비할까·잘 죽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글의 끝에 덧붙여서·251
Author
추기옥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후 독일에서 잠시 독일어를 배운 것이 아까워 통역대학원에 진학해 번역과 통역 업무에 종사했고, 한동안의 휴지기를 거쳐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지금까지 노인복지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다양한 전공은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다른 각도로도 사람과 사회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 것 같습니다.
소규모의 재가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직업 훈련기관과 교육기관에서 사회복지 관련 강의와 강연을 하며 틈틈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 나이 들어서도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고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하는 노년의 삶』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당신을 괴롭히는 생각의 회전목마에서 뛰어내려라』, 『정복의 역사, USA』, 『로게 박사의 위대한 육아조언』 등이 있고, 편집한 책으로 『나의 연대기』가 있습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후 독일에서 잠시 독일어를 배운 것이 아까워 통역대학원에 진학해 번역과 통역 업무에 종사했고, 한동안의 휴지기를 거쳐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지금까지 노인복지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다양한 전공은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다른 각도로도 사람과 사회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 것 같습니다.
소규모의 재가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직업 훈련기관과 교육기관에서 사회복지 관련 강의와 강연을 하며 틈틈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 나이 들어서도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고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하는 노년의 삶』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당신을 괴롭히는 생각의 회전목마에서 뛰어내려라』, 『정복의 역사, USA』, 『로게 박사의 위대한 육아조언』 등이 있고, 편집한 책으로 『나의 연대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