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마을에 사는 꼬미는 쿨쿨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꼬미의 콧속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말이죠. 꼬미는 잠결에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를 따라 걸어갔어요. “킁킁, 이 냄새는 무슨 냄새일까? 케이크? 피자? 정말 맛있는 음식일 거야.” 냄새에 푹 빠진 꼬미는 어느새 숲속 마을을 지나 도시 마을까지 오게 되었지요. 그때 빠앙! 하며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났어요. 놀란 꼬미의 두 눈이 번쩍 뜨였어요. “으악! 깜짝이야!” “위험해! 신호등이 빨간불이잖아.” 옆에 있던 토순이가 말했어요. “신호등? 빨간불? 도시 마을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어.” 꼬미가 말했어요. “걱정 마. 내가 알려 줄게.” 도시 마을이 처음인 꼬미에게 토순이는 차근차근 알려 주었어요. 사람이 걷는 보도, 차가 달리는 차도, 그리고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와 신호등에 대해서요. 그리고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 주었지요. “첫 번째! 우선 멈춘다. 초록불이어도 바로 건너면 안 돼. 두 번째! 본다. 차가 멈췄는지 왼쪽, 오른쪽을 확인해야 해. 세 번째! 손을 든다.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번쩍 들어. 네 번째! 차가 오는지 확인한다. 초록불이어도 차가 멈추지 않을 때도 있어. 그래서 꼭 확인해야 해. 다섯 번째! 차를 보며 건넌다. 장난치지 말고 건너야 해.” 이제 꼬미는 토순이가 알려 준대로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을까요?
Author
김승미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해 아동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책을 만들기 전, 미술 교사 겸 보조 교사 활동했을 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리지만 배려하며 서로 도와주었고, 하나에 빠지면 푹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그 모습을 생각하며 ‘꼬미’라는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해 아동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책을 만들기 전, 미술 교사 겸 보조 교사 활동했을 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리지만 배려하며 서로 도와주었고, 하나에 빠지면 푹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그 모습을 생각하며 ‘꼬미’라는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