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앞에 멈춰 섰어요. “앗, 신호등이다! 어떻게 건너지?” 길을 건너려니 무서웠나봐요. 그때 동물 친구들이 나섰어요. “걱정하지 마. 우리가 알려 줄게.” 아이에게 길 건너는 방법을 알려 준대요. 맨 먼저 높은 하늘을 나는 독수리가 알려 줘요. “길을 건널 땐 나처럼 해 봐. 높은 하늘에서도 작은 생쥐를 찾아내는 나처럼, 길을 건널 땐 날카로운 눈으로 초록불인지 아닌지 보는 거야.” 항상 고개를 요리조리 돌리며 주위를 살피는 미어캣 친구들도 알려 줘요. “길 건널 땐 우리처럼 해 봐. 저 멀리 위험한 동물이 있는지 없는지 살피는 우리처럼, 길을 건널 땐 초록불이어도 잠깐 멈추고, 차가 오는지 요리조리 살펴보렴.”
화려한 꽁지를 가진 공작도 나섰어요. “길을 건널 땐 나처럼 해 봐. 아름다운 꽁지를 활짝 펴 뽐내는 나처럼, 길을 건널 땐 손바닥을 쫙 펴서 차들에게 ‘멈춰!’ 하고 알려 줘.”기린도 가만있을 수 없어요. “길을 건널 땐 나처럼 해 봐. 목을 길게 쭈욱 늘여 높은 곳의 나뭇잎을 먹는 나처럼, 길을 건널 땐 차들이 너를 잘 볼 수 있게 팔을 쭈욱 뻗는 거야.” 끝으로 아기 코끼리가 말했어요. “길을 건널 땐 나처럼 해 봐. 엄마 코를 꼬옥 잡고 초원을 걷는 나처럼, 길을 건널 땐 멈춘 차를 확인하고 엄마 손을 꼬옥 잡고 걸어야 해.” 자, 이제 아이는 동물 친구들이 알려 준대로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겠지요?
Author
김태경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으로 재직 중으로, 다양한 영유아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2006년 한국 산업 안전 공단 어린이 안전 시범 학교 운영부터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서 주최하는 우수 안전 사례 공모전에서 2012년 놀이터 안전과 2014년 어린이 등·하원 안전 프로그램으로 참여, 수상하며 영유아의 안전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현재 아동 청소년 심리 상담에 대한 또 다른 배움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영유아 발달과 심리를 바탕으로 둔 유익한 그림책을 펴내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으로 재직 중으로, 다양한 영유아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2006년 한국 산업 안전 공단 어린이 안전 시범 학교 운영부터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서 주최하는 우수 안전 사례 공모전에서 2012년 놀이터 안전과 2014년 어린이 등·하원 안전 프로그램으로 참여, 수상하며 영유아의 안전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현재 아동 청소년 심리 상담에 대한 또 다른 배움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영유아 발달과 심리를 바탕으로 둔 유익한 그림책을 펴내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