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로도쿠스 ‘도라’는 엉뚱한 생각을 잘했어요. 다른 디플로도쿠스들은 그런 도라의 생각을 엉뚱하다며 무시하곤 했지요. 어느 날, 사나운 알로사우루스들이 디플로도쿠스들을 공격했어요. 어른 디플로도쿠스들은 알로사우루스들과의 싸움이 끝난 후, 알로사우루스에게 겁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의논했어요. 그때 도라가 말했어요. “나뭇잎을 머리에 다닥다닥 붙여서 변장하는 게 어때요?” 하지만 아무도 도라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았어요. 또 엉뚱한 생각이라며 무시했지요. 실망한 도라는 조용히 자리를 빠져나왔어요.
숲속에 들어간 도라는 스테고사우루스 ‘페기’가 등에 달린 멋진 골판으로 알로사우루스에게 겁을 주는 걸 봤어요. 골판을 부러워하는 도라에게 페기는 야자수잎으로 판을 만들어서 진흙으로 도라의 등에 붙여 주었어요. 도라는 신이 났어요. “좋았어! 이렇게 변장하면 엄청 무서워 보이겠지? 알로사우루스가 감히 얼씬도 못 할 거야!” 그러나 다른 디플로도쿠스들은 도라의 생각이 엉뚱하다며 비웃었지요. 페기는 “신경 쓰지 마. 금방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를 거야.”라며 도라를 다독였어요. 변장을 지우려고 바닷가에 간 도라는 플레시오사우루스 ‘피트’를 만나서 같이 헤엄치고 놀았어요. 물속에 숨어 알로사우루스를 피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물속에는 맛있는 물풀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때 알로사우루스가 나타났어요! 물 밖에 있던 페기가 알로사우루스에게 맞서며 도라에게 알려주려고 애썼지만, 도라는 미처 보지 못했지요. 도라는 알로사우루스를 어떻게 물리칠까요? 도라의 생각이 엉뚱하다며 다른 디플로도쿠스들에게 더 이상 무시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Author
프린 브로매지,리처드 왓슨,이계순
영국 런던의 미들섹스대학교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어린이 책을 여럿 썼어요.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 아들 덕분에 공룡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지요. 파라사우롤로푸스와 스테고사우루스를 특히 좋아해요.
영국 런던의 미들섹스대학교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어린이 책을 여럿 썼어요.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 아들 덕분에 공룡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지요. 파라사우롤로푸스와 스테고사우루스를 특히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