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히 바울 서신에 관한 개론서가 아니다. 사도 바울에 관한 책이 시중에 수없이 많이 나와 있지만, 바울에 관한 역사와 그가 남긴 유산을 이처럼 객관적이면서도 명료하게 서술하는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단숨에 읽는 바울』은 얇지만 묵직한 책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책 제목처럼 바울이란 인물과 그의 사상, 그리고 그의 서신이 남긴 2000년 해석의 유산을 한눈에 훑어보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사실 『단숨에 읽는 바울』은 국내에는 아직 널리 소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바울연구의 최고봉에서 최신 연구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세계적인 바울 학자인 존 바클레이가 가장 최근에 내놓은 저서다. 그는 국제 바울 학계에서 최근 수십 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바울의 옛 관점과 새 관점의 팽팽한 대치로 인해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바울신학 연구에 새로운 물꼬를 터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학자다. 이러한 평을 받게 한 그의 대표적인 저술은 Paul and the Gift (Eerdmans, 2015)인데, 그는 이 책에서 고대의 선물(은혜) 개념의 관점에서 바울신학을 새롭게 해석한다. 따라서 이 책 안에는 바울연구에 정통한 학자의 지식과 혜안이 응축되어 있기에 저자의 글에 담긴 의미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읽는다면 바울신학에 대해 더욱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연표
1부 / 역사
1장 초기 그리스도교 운동 안에서의 바울
2장 바울의 편지들과 그 역사적 정황들
3장 바울과 유대 전통
4장 로마 세계에 위치한 바울의 교회들
5장 바울의 초기 이미지들
2부 / 유산
6장 경전으로서의 바울
7장 아우구스티누스와 서구 교회
8장 개신교 전통 안에서의 바울
9장 유대교-그리스도교 관계 안에서의 바울
10장 사회-문화적 비평가로서의 바울
참고문헌
Author
존 M. G. 바클레이,김도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Obeying the Truth (1988; 『진리에 대한 복종: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바울의 윤리학』, 감은사, 2020 역간)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스코틀랜드의 글라스고우 대학교에서 가르쳤다(1984-2003). 현재는 영국의 더럼대학교 라이트풋 신약학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BNTS (British New Testament Society) 회장직과 NTS (New Testament Studies) 편집장으로 봉직한 바 있다. 대표적인 저작으로는 Jews in the Mediterranean Diaspora from Alexander to Trajan (323 BCE - 117 CE) (1996), Flavius Josephus: Translation and Commentary (2007), Pauline Churches and Diaspora Jews (2011), Paul and the Gift (2015; 『바울과 선물』 새물결플러스, 2019 역간) 등이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Obeying the Truth (1988; 『진리에 대한 복종: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바울의 윤리학』, 감은사, 2020 역간)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스코틀랜드의 글라스고우 대학교에서 가르쳤다(1984-2003). 현재는 영국의 더럼대학교 라이트풋 신약학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BNTS (British New Testament Society) 회장직과 NTS (New Testament Studies) 편집장으로 봉직한 바 있다. 대표적인 저작으로는 Jews in the Mediterranean Diaspora from Alexander to Trajan (323 BCE - 117 CE) (1996), Flavius Josephus: Translation and Commentary (2007), Pauline Churches and Diaspora Jews (2011), Paul and the Gift (2015; 『바울과 선물』 새물결플러스, 2019 역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