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내 정체성의 일부임을 부정할 수 없는, 깨지고 상한 형제애의 세밀한 질감을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 지적이고 활기찬 소설이다. 이 시대 세계적인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야스미나 레자는 “남자와 여자가 만들어내는 삶의 변주”에 대한 절대적인 귀를 가진 작가이다. 어느 작품에서나 그녀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들이 함께한 삶의 변주를 다채롭게 재현한다. 2021년에 발표한 이 소설 『세르주』에서도 레자는 트라우마, 복잡한 가족 관계, 중년의 위기를 우울하지만 눈물 어린 재미를 더해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우리의 헝가리인 선조들이 돌아가신 곳을 우리 시대의 회한을 안고 찾아간다는 것”이 목적이었던 여행은 “가족다운 가족”으로의 회귀는 불가능함을 깨닫는 것으로 끝이 나는 듯했으나, 레자는 그 흔한 드라마를 멋지게 마무리해냈다. 서로를 참을 수 없고 그러면서도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형제간의 통렬한 대화가 빛나는 작품이다.
Author
야스미나 레자,이세진
[아트] [대학살의 신] 등의 희곡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이다. 유대계 이란인 엔지니어 아버지와 유대계 헝가리인 바이올리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1959년 태어났다. 파리 10대학에서 사회학을, 자크 라꼭Jacques Lacoq 드라마스쿨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1987년에 발표한 희곡 [장례식 후의 대화]로 몰리에르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토니상을 받았다. 1994년에 발표한 희곡 [아트]로 몰리에르 최고 작가상을 수상했고, 이후 이 작품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었다. 1996~1997년 런던공연으로 로렌스 올리비에상과 이브닝 스탠더드상을, 1998년에는 뉴욕에서 토니상을 받았다. 2006년에 발표한 희곡 [대학살의 신]은 비엔나의 연극상 네스트로이상과 독일어 공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학살의 신]은 영화로도 각색되어 야스미나 레자는 프랑스 세자르 최우수 극본상을 받기도 했다.
그녀가 쓴 소설로는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비탄》 《아담 하버베르크》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썰매 안에서》 《어디에도 없는 곳》 《새벽 저녁 혹은 밤》 등이 있다.
[아트] [대학살의 신] 등의 희곡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이다. 유대계 이란인 엔지니어 아버지와 유대계 헝가리인 바이올리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1959년 태어났다. 파리 10대학에서 사회학을, 자크 라꼭Jacques Lacoq 드라마스쿨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1987년에 발표한 희곡 [장례식 후의 대화]로 몰리에르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토니상을 받았다. 1994년에 발표한 희곡 [아트]로 몰리에르 최고 작가상을 수상했고, 이후 이 작품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었다. 1996~1997년 런던공연으로 로렌스 올리비에상과 이브닝 스탠더드상을, 1998년에는 뉴욕에서 토니상을 받았다. 2006년에 발표한 희곡 [대학살의 신]은 비엔나의 연극상 네스트로이상과 독일어 공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학살의 신]은 영화로도 각색되어 야스미나 레자는 프랑스 세자르 최우수 극본상을 받기도 했다.
그녀가 쓴 소설로는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비탄》 《아담 하버베르크》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썰매 안에서》 《어디에도 없는 곳》 《새벽 저녁 혹은 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