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영국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사랑과 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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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6/17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60949391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사회파 에세이스트 브래디 미카코의 본격 노동 계급 탐구

『아이들의 계급투쟁』,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등의 책을 통해 긴축 정책이 장기화된 영국 사회에서 빈곤 계층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적나라한 차별과 혐오 아래 놓이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 브래디 미카코가 이번에는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생활을 들여다보았다. 한국 사회에 이른바 ‘아저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듯이 영국 사회에는 백인 노동 계급 중장년 남성에 대한 혐오와 멸시가 만연하다. 한때 영국 정치를 움직이는 힘이자 대중문화의 발원지였던 노동 계급은 어쩌다 여성과 이민자를 차별하고, 세금을 축내며,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고, EU 탈퇴에 찬성표를 던지는 사회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을까.

이민자이자 노동자로서 25년 이상 영국에 거주해온 브래디 미카코는 자동차 파견 수리공, 택시 운전기사, 마트 점원, 도장공, 택배 기사 등 자신이 오랜 시간 교류해온 노동 계급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물한 편의 에세이에 담았다. ‘모든 악의 근원은 아저씨’라는 듯 세상은 이들을 한 덩어리로 묶어 비난하지만, 저자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노동 현장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며 이해의 발판을 마련한다. 정부가 밑바닥 사회를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언한 긴축의 시대에 노동 계급의 긍지와 자부심, 체념과 좌절을 품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대론이나 계급론이 다 담지 못하는 생활 현장의 복잡다단한 풍경을 보여준다. 특정 세대나 집단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을 때 그 뒤에 놓인 정치사회적 맥락을 살피면서도 개인의 삶을 지우지 않는 방식으로 그들을 이해해보려는 저자의 성숙한 시선이 빛을 발하는 책이다.
Contents
들어가며 - 아저씨들 아직 안 죽었거든?
주요 등장인물

1부 디스 이즈 잉글랜드 2018~2019

1. 문신과 평화
2. 초겨울 찬 바람을 맞으며
3. 브라이턴의 동화
4. 2018년의 워킹 클래스 히어로
5. 원 스텝 비욘드
6. 리얼리티 바이츠
7. 노 서렌더
8. 노 맨, 노 크라이
9. 우버와 블랙캡, 그리고 블레어의 망령
10. 언제나 인생의 밝은 면을 보기를
11. 노를 저어라
12. 타올라라, 사이먼
13. 데어 제너레이션, 베이비
14. 킬링 미 소프틀리 - 우리의 NHS
15. 너는 나를 알아
16. 두근두근 투나잇
17. 나의 포효를 들으라
18. 슬퍼서 견딜 수가 없어
19. 베이비 메이비
20. [그랜 토리노]를 들으며
21. 프레이즈 유 - 길고 긴 길을 함께

2부 [해설] 현대 영국의 세대, 계급, 술에 관하여

1. 영국의 세대 구분
2. 현재 영국의 계급 구분
3. 마지막은 중요한 술에 관하여

나오며 - 눈보라 속의 UK를 살아가는 일
옮긴이의 말
Author
브래디 미카코,노수경
보육사, 작가, 칼럼니스트.
1965년 일본 후쿠오카현 출생. 빈곤 가정 출신으로 펑크 음악에 빠져 존 라이든(펑크록 밴드 섹스 피스톨스의 보컬)에게 큰 감화를 받았다. 후쿠오카현립슈유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했다가 영국으로 건너갔다. 런던과 더블린을 전전하다 무일푼이 되어 일본으로 돌아왔지만, 1996년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20년 넘게 살고 있다. 런던의 일본계 기업에서 몇 년간 일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해 번역과 저술 활동을 해왔다. 보육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탁아소와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반反긴축’의 입장에 서게 되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계급투쟁』을 써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들의 계급투쟁』으로 2017년 제16회 신초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고, 2018년 오야 소이치 기념 일본 논픽션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로 2019년 제73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특별상, 제2회 서점 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제7회 북로그 대상(에세이·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꽃의 생명은 No Future』, 『아나키즘 인 더 UK ? 무너진 영국과 펑크 보육사 분투기』, 『Europe Calling - 땅바닥에서 보내는 정치학 보고서』, 『THIS IS JAPAN - 영국 보육사가 본 일본』, 『지금 모리시를 듣는다는 것은』, 『와일드 사이드를 걸어라』 등이 있다.
보육사, 작가, 칼럼니스트.
1965년 일본 후쿠오카현 출생. 빈곤 가정 출신으로 펑크 음악에 빠져 존 라이든(펑크록 밴드 섹스 피스톨스의 보컬)에게 큰 감화를 받았다. 후쿠오카현립슈유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했다가 영국으로 건너갔다. 런던과 더블린을 전전하다 무일푼이 되어 일본으로 돌아왔지만, 1996년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20년 넘게 살고 있다. 런던의 일본계 기업에서 몇 년간 일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해 번역과 저술 활동을 해왔다. 보육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탁아소와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반反긴축’의 입장에 서게 되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계급투쟁』을 써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들의 계급투쟁』으로 2017년 제16회 신초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고, 2018년 오야 소이치 기념 일본 논픽션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로 2019년 제73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특별상, 제2회 서점 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제7회 북로그 대상(에세이·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꽃의 생명은 No Future』, 『아나키즘 인 더 UK ? 무너진 영국과 펑크 보육사 분투기』, 『Europe Calling - 땅바닥에서 보내는 정치학 보고서』, 『THIS IS JAPAN - 영국 보육사가 본 일본』, 『지금 모리시를 듣는다는 것은』, 『와일드 사이드를 걸어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