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그림책상은 그림책 독자와 전문가들에게 참신한 재미와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으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제2회를 맞이한 그림책상 공모에는 재기 발랄한 콘셉트와 아이디어가 빛나는 다수의 작품들이 응모되어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을 이겨 내며 작업한 창작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심사위원 서현, 송미경, 이지은 작가는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한 권의 그림책이 건네는 개성 있는 목소리에 주목하여 심사에 임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모든 응모작을 세심히 살펴본 뒤 “좋은 이야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지만 감정을 전달하는 데까지 이르는 그림책은 드물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양선 작가의 『달님이랑 꿈이랑』은 아이가 “두려움의 대상과 관계를 맺어 가는 과정을 잔잔하고도 따뜻하게 그려” 냈고, “작가만의 그림 언어로 글에 의지하지 않고 감정을 전달”하는 힘을 지닌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을 수상했습니다.
모두가 잠든 밤, 악몽을 꾸며 잠을 못 자는 한 아이에게 달님이 찾아옵니다. 아이는 달님을 따라 베개 속에 사는 꿈을 만나러 갑니다. 아이는 달님과 함께 꿈이 살 집을 짓습니다. 달콤한 사탕으로 나무를 심고, 크레파스로 꽃을 그리고, 색종이로 새와 나비를 접어 만듭니다. 꿈이 살던 어두운 세상은 밝고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집니다. 빈티지한 그림체와 따스한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다정한 손길로 꿈을 돌보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빛나는 그림책입니다.
Author
양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달님이랑 꿈이랑》으로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반짝이》, 《달님이랑 꿈이랑》이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달님이랑 꿈이랑》으로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반짝이》, 《달님이랑 꿈이랑》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