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때로 우리를 ‘혼자’가 되게 한다. 『민트문』은 바로 그런 순간에 놓인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다섯 편의 짧은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거리에서, 어제와 다름없는 교실에서, 내 편이라 믿은 친구와 함께일 때, 가족들과 함께인 집, 익숙한 내 방 안에서도 문득 세상에 혼자 남은 듯한 외로움에 맞닥뜨린다. 그러나 지켜 줄 사람도, 돌아갈 곳도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민트문』 속 청소년들은 거기서 멈춰 서기보다는 한 걸음 내딛기를 택한다. 그 한 걸음으로 이제껏 막다른 골목 같던 삶은, 길을 걷다 보면 몇 번쯤 지나치게 될 어둠으로 여겨진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은 탁경은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 『민트문』은 저마다 다른 무게와 빛깔을 지닌 청소년의 외로움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청소년의 현실과 내밀한 심리를 차분히 응시해 온 탁경은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시선은, 어떤 순간에도 우리를 홀로 두지 않는 달빛처럼, 이번에도 청소년들의 가장 가까이에 있다.
Contents
지금은 생리 중
이번 생은 망했어
민트문
모기
동욱
작가의 말
Author
탁경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청소년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그리고 『러닝하이』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열다섯, 그럴 나이』, 『앙상블』,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등이 있다. 글쓰기를 더 즐기고 싶고, 글쓰기를 통해 더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청소년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그리고 『러닝하이』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열다섯, 그럴 나이』, 『앙상블』,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등이 있다. 글쓰기를 더 즐기고 싶고, 글쓰기를 통해 더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