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이 웃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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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08
Pages/Weight/Size 239*300*10mm
ISBN 9791160949131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이 책의 주인공은 작렬하는 색 그 자체다.”
이수지 최혜진 추천!


무당벌레 작게 앉았다가, 빛나는 노란 날개 활짝 펼친 속표지에서 이미 “끝났네, 끝났어.”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작렬하는 색 그 자체다. 개구리랑 지네랑 꽃이랑 하늘소랑 바람이랑 아이랑 다 같이 손잡고 빛 속에서 뛴다. 딱히 선이랄 것도 면이랄 것도 없이 꾹꾹 눌러 담은 색과 그 색이 표현하는 흙과 바람 냄새 속에서 느껴지는 건 결국, 아아, 살아 있구나! 하는 기쁨. 기쿠치 치키가 펼쳐놓은 세계를 흠뻑 마시며 벌렁벌렁 내 마음도 같이 뛰네.
- 이수지(작가)

마음은 몸의 어디쯤 있을까? 옛사람들은 세상의 크기를 알기 위해 자기 몸을 줄자처럼 이용했다. 1큐빗은 가운뎃손가락 끝에서 팔꿈치까지, 1야드는 한 팔을 쭉 뻗어 몸통부터 손끝까지, 1발은 양팔을 모두 뻗었을 때의 길이다. 궁금한 대상 앞에서 예단하지 않고, 일단 몸을 포개어 본 뒤 작다, 크다, 낮다, 높다 이해하는 삶의 방식. 너그러운 오차 속에서 맺어지는 관계가 그리워졌다. 양팔을 번쩍, 손끝을 활짝 열고 세상을 누비는 아이 덕분에. 사랑하는 연인들은 손끝만 스쳐도 짜릿함을 느낀다. 아이는 연인의 손을 가졌다. 벌렁벌렁 뛰는 마음으로 바람과 손잡고, 개구리를 따라 몸을 낮추며, 자기보다 몇 배나 큰 나무를 끌어안는다. 감각의 확대경을 가진 아이를 따라 길을 걷고 나니 ‘나와 상관없는 너'라는 건 없었다. 온통 내 편이었다.
- 최혜진(작가, 에디터)
Author
기쿠치 치키,황진희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자연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첫 작품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로 2013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치티뱅 야옹』 『기차 와요?』 『왜 좋은 걸까?』 『눈』 등이 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자연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첫 작품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로 2013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치티뱅 야옹』 『기차 와요?』 『왜 좋은 걸까?』 『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