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이이든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심각한 인생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다. 좋아지지 않는 경제 상황, 마음과는 달리 풀리지 않는 인간관계, 사랑이나 돈 또는 인정에 대한 욕망 등. 이러한 고민은 인생의 굽이굽이에 차례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 대한 불만, 정체성이나 자존감, 죽음의 문제까지. 문제는 언제나 있다. 하지만 누구도 시원한 답을 주지는 못한다. 게다가 자아를 짓누르는 고민들은 휴가를 떠나도 진정한 휴식을 방해한다.
고대의 많은 철학 학파들은 철학을 그저 추상적인 이론을 연구하거나 문헌을 해석하는 활동이 아니라 “삶의 기술”로 여겼다. 그리고 철학자들 스스로 ‘인생을 위한 의사’가 되고자 했다.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삶을 위한 처방으로서의 철학이야말로 철학의 진짜 모습이다. 오늘날의 철학도 이와 마찬가지의 지향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줄곧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추구하며 철학 저술 활동을 펼쳐 온 안광복 저자가 오랜 연구와 고민 속에서 길어 올린 33일간의 철학 여행이자, 지친 이들을 위한 철학적 상담의 처방전이다.
Contents
여는 글
1장. 상처받은 영혼이 위로를 바랄 때
Day-1. 자주 철학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Day-2. 내가 바란다고 우주가 가던 길을 바꾸지 않는다/ 바뤼흐 스피노자
Day-3. 못 생겨도 괜찮고, 못 배워도 괜찮다/ 소크라테스
Day-4. 인생의 모든 순간에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 공자
Day-5. 다 이기려 하지 마라/ 마이클 월저
Day-6. 번아웃 탈출을 이끄는 의미 찾기/ 아우구스티누스
Day-7. 노예는 반복하지만 자유인은 성찰한다/ 아리스토텔레스
2장. 욕망과 집착으로 괴로울 때
Day-8. 사심 없는 사람이 강하다/ 디오게네스
Day-9. 비교의 지옥에서 탈출하려면/ 리처드 이스털린
Day-10. 죽음을 기억할 때 현실은 빛난다/ 스토아 철학
Day-11. 가진 것을 버릴 줄 아는 용기/ 에릭 호퍼
Day-12. 증오와 원한에 전염되지 않으려면/ 세네카
Day-13. 그대에게 ‘나다움’은 무엇인가?/ 한나 아렌트
3장. 매너리즘에 빠져 허덕일 때
Day-14. 주입된 욕망에서 탈출하라/ 발터 베냐민
Day-15. ‘혁신 피로감’을 넘어서려면/ 레프 톨스토이
Day-16. 창의성은 불편한 관계에서 온다/ 지그문트 바우만
Day-17. ‘노오력’보다 중요한 것/ 하워드 가드너
Day-18. 멈춰 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Day-19. 그대의 적은 존경할 만한가?/ 프리드리히 니체
Day-20. 성장을 끌어내는 ‘관심의 눈’/ 제러미 벤담
4장. 세상에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
Day-21. 혐오하지 말고 분노하라/ 마사 누스바움
Day-22. 유혹하지 말고 설득하라/ 귀스타브 르봉
Day-23. 보고 싶은 것 말고 보아야 할 것을 보라/ 아마르티아 센
Day-24. 왜 우리는 정의롭게 살아야 할까/ 보에티우스
Day-25. 삶의 의미는 나보다 큰 것에서 온다/ 데이비드 브룩스
Day-26. 그대가 사숙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뤼흐 스피노자
5장. 미래를 여는 혜안이 필요할 때
Day-27. 이유 없이 오래가는 것은 없다/ 에드먼드 버크
Day-28. 운명에 맞서려 하지 마라/ 랠프 월도 에머슨
Day-29. 융통성 있는 원칙주의가 정답이다/ 중용
Day-30. 기회주의와 현실주의는 어떻게 다른가?/ 이마누엘 칸트
Day-31. 고독, 일생의 임무/ 앤서니 스토
Day-32. 이성이 지배하게 하라/ 애덤 알터
Day-33. ‘15분간의 명성’이 ‘나’는 아니다/ 엘자 고다르
맺는 글_ 심지 굳고 단단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Author
안광복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대한민국에서 몇 명 안 되는 고등학교 철학 교사다. 1996년부터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을 위해 철학을 소개하고 고민을 상담하는 임상 철학자이기도 하다. 『철학, 역사를 만나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과 같이 사상을 소개하는 책들을,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철학에게 미래를 묻다』 등 인문학적 관점에서 시대의 문제를 탐구하는 책들을, 그리고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도서관 옆 철학 카페』, 『열일곱 살의 인생론』과 같이 일상의 절박함을 풀어 주는 철학 상담 책들을 써 왔다.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은 『지리 시간에 철학 하기』에 이은 ‘생활 철학’ 시리즈에 해당하는 책이다. 앞으로도 패션과 직장 생활 같은 생활 속 소재들로 혜안을 안기는 철학 저술을 이어 갈 생각이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에 도전하는 다이어터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대한민국에서 몇 명 안 되는 고등학교 철학 교사다. 1996년부터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을 위해 철학을 소개하고 고민을 상담하는 임상 철학자이기도 하다. 『철학, 역사를 만나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과 같이 사상을 소개하는 책들을,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철학에게 미래를 묻다』 등 인문학적 관점에서 시대의 문제를 탐구하는 책들을, 그리고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도서관 옆 철학 카페』, 『열일곱 살의 인생론』과 같이 일상의 절박함을 풀어 주는 철학 상담 책들을 써 왔다.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은 『지리 시간에 철학 하기』에 이은 ‘생활 철학’ 시리즈에 해당하는 책이다. 앞으로도 패션과 직장 생활 같은 생활 속 소재들로 혜안을 안기는 철학 저술을 이어 갈 생각이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에 도전하는 다이어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