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만 해도 생각지도 못한 남북 교류가 펼쳐지고, 한반도의 평화가 점점 더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6.25 전쟁을 다룬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우리에게 전쟁은 꼭 알아야 하는 역사입니다.
그 역사를 알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 또한 진정성 있게 모색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 속에서 헤어졌던 두 아이는, 머리가 하얀 백발이 되어 고향 마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시간이 흘러, 역사는 다시 평화로운 시간을 향하고 있습니다. 『숨바꼭질』은 과거의 아픔을 보며 우리 앞에 놓인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한 마을에 이름이 똑같은 두 소녀가 있습니다. 한 아이는 양조장 집 박순득이고, 한 아이는 자전거포 집 이순득이지요. 늘 같이 다니는 두 아이는 어느 날 새벽, 영문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됩니다. 전쟁이 터지고 피난이 시작된 것이지요. 작가는 아이들의 상황을 숨바꼭질 놀이에 비유합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노랫말에 맞춰 엇갈린 운명을 보여 줍니다.
Author
김정선
‘잠을 자려고 콩밭에 누웠는데 그날 밤 하늘이 너무 예뻤다.’라는 어머니의 말 한마디로 숨바꼭질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이야기이기에 꼭 한 번은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내동생 김점박』 『야구공』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막걸리 심부름』 『쌀밥 보리밥』 『꼬리 이모 나랑 놀자』 『신발이 열리는 나무』 등이 있습니다.
‘잠을 자려고 콩밭에 누웠는데 그날 밤 하늘이 너무 예뻤다.’라는 어머니의 말 한마디로 숨바꼭질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이야기이기에 꼭 한 번은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내동생 김점박』 『야구공』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막걸리 심부름』 『쌀밥 보리밥』 『꼬리 이모 나랑 놀자』 『신발이 열리는 나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