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사전 편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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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7/07
Pages/Weight/Size 142*210*30mm
ISBN 9791160940992
Categories 인문 > 출판/서점
Description
웹사전 기획자 정철은 전작 『검색, 사전을 삼키다』를 통해 인터넷과 검색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종이사전의 몰락과 그 결과로 국내의 거의 모든 사전이 20년 가까이 개정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신간 『최후의 사전 편찬자들』은 사전 출판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함께 자취를 감춘 사전 편찬자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종이사전 콘텐츠를 웹으로 옮기기 위해 사전 편찬자들을 만나러 다녔던 저자는 사전의 전성기 시절에조차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이들이 그렇게 소리 없이 사라져가는 것이, 또 사전 편찬이라는 고도의 지적 기술을 우리가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사전의 유형별로 대표적인 편찬자 한 사람씩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과거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전을 만들었는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묻고 기록하고 세상에 전하는 확성기가 되기로 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현대 사전 편찬의 역사를 사전 편찬자들의 말을 통해 기록한 최초의 단행본이자, 사전을 사랑한 한 남자가 그것을 만들어온 이들의 노고에 바치는 헌사, 그리고 웹사전 편찬자와 종이사전 편찬자의 경계를 넘어선 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거창한 의미는 접어두고라도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수십만 개나 되는 단어를 모아 뜻과 용례를 정리해왔을까를 엿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Contents
들어가며 4

1장 사전 앞에서는 언제나 청년인 50년 사전 장인
_ 조재수(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장)
『겨레말큰사전』에 관하여 17
『우리말큰사전』과 한글학회 23
한글 맞춤법과 사전의 규범성 34
말뭉치와 예문 49
일본어의 잔재와 취음 한자 59
누가 돈을 낼 것인가 63
모든 단어는 독자적이다 68
사전은 가장 발전적인 책 75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79

2장 브리태니커는 지식의 구조, 사전의 가치를 고민해온 회사
_ 장경식(한국브리태니커회사 대표)
한국어판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이 나오기까지 87
브리태니커의 사전 편찬자들 96
한창기와 한국브리태니커회사 110
인터넷의 등장과 브리태니커의 대응 116
지식의 구조를 고민하며 부단히 변화해온 브리태니커 125
백과사전의 두 가지 기능, 참조와 교육 130
백과사전과 우리 시대의 교양 133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142

3장 사전은 둘러앉아 떠들면서 만들어야 해요
_ 도원영(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사전편찬부 부장)
3대 한국어사전 151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의 비표준, 비규범적 요소들 164
표제어를 둘러싼 논쟁 172
뜻풀이를 어디까지 쪼갤 것인가 186
대사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195
무엇이 사전을 만드는가 207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222

4장 규범이 언어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됩니다
_ 안상순(금성출판사 사전팀장)
사전은 과거를 참조해 미래를 만드는 작업 231
『금성판 국어대사전』과 규범성 234
퇴보하는 사전 편찬 기술 242
사전의 마케팅 251
외국어사전을 만든다는 것 255
읽는 재미, 지적 만족을 주는 사전 261
무엇이 좋은 예문인가 270
규범성과 기술성 273
국가가 말을 다듬는다는 것 279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286

5장 일본 사전의 유산을 인정하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됩니다
_ 김정남(금성출판사, 민중서림 편집부장)
한 사전 편찬자의 이력서 293
일본 사전의 유산 297
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 사전을 만들던 방식 306
국가도 민간도 외면한 외국어사전 312
한영사전과 영한사전 321
전문가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 327
사전 편찬자의 사생활 332

부록 _ 일본의 사전 편찬자를 만나다(류사와 다케시龍澤武)
사전은 ‘정보’가 아니라 ‘지식’을 다루는 책입니다 337
찾아보기 348
Author
정철
네이버, 다음, 카카오를 거치며 한국 웹 사전의 기본 틀을 디자인한 웹 사전 기획자. IT업계에서 일하면서도 계속 사전이라는 오래된 매체를 좋아했다. 음악도 스트리밍보다는 옛날 미디어인 CD와 LP로 듣는 것을 선호하고 얼마 전에는 미출간 고전을 출간하기 위해 출판사를 만들었다. IT와 교양을 어떻게 이을 것인가를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위키백과의 열혈 편집자이며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사전을 소재로 『검색, 사전을 삼키다』, 『최후의 사전 편찬자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공저)을, 음악을 소재로 『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가이드북』을 썼다. 지금은 명반 가이드북 두 번째 편을 준비하며 일본 메이지 유신 시기의 중요한 고전들을 탐색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카카오를 거치며 한국 웹 사전의 기본 틀을 디자인한 웹 사전 기획자. IT업계에서 일하면서도 계속 사전이라는 오래된 매체를 좋아했다. 음악도 스트리밍보다는 옛날 미디어인 CD와 LP로 듣는 것을 선호하고 얼마 전에는 미출간 고전을 출간하기 위해 출판사를 만들었다. IT와 교양을 어떻게 이을 것인가를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위키백과의 열혈 편집자이며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사전을 소재로 『검색, 사전을 삼키다』, 『최후의 사전 편찬자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공저)을, 음악을 소재로 『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가이드북』을 썼다. 지금은 명반 가이드북 두 번째 편을 준비하며 일본 메이지 유신 시기의 중요한 고전들을 탐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