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파리라고 와 봤더니』 『이백오 상담소』 등의 만화를 통해 소소하고 잔잔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드러낸 소복이 작가가 어른들을 위한 만화그림책을 펴냈다. 이 책은 소복이 작가 남동생의 유년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 소년을 통해 독자들은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기도 하고, 자기 안의 소년과 소녀를 끄집어내기도 한다. 어린아이의 정감 가는 일기장 같이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글과 색연필로 정성스럽게 칠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작가의 진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