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밤

나를 죽일 수 없는 고통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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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6/2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60871265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고통 속에서 우리는 괴로워하며 묻는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겪는 걸까? 어쩌다 이런 상황에 놓인 거지? 왜 하필 나냐고! 고통의 작용은 사람마다 겪는 고통이 다르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우리 모두를 변모시킨다는 점에서 평등하다. 지금 우리에게 들이닥친 길고 긴 고통은 우주가 나를 크게 쓰려는 훈련으로 볼 수 있다. 혹독한 고통이었으나 이겨낼 힘이 내게 있다. 고통은 삶의 도화선이 되어 혁명의 불길을 일으킨다. 예전의 자신이라면 시도하지 않았을 모험이 시련 속에서 시작된다.
Contents
0. 그대에게

1. 삶은 고

고통이 행복보다 훨씬 자주 있다 | 시작부터 괴롭다 | 어린 시절의 결핍 | 돌봄받지 못하는 아이들 | 조숙은 상처의 위장 | 울음을 그친 아이 | 상처받은 아이처럼 | 자신의 고통에 함몰되면 |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 어린애 같은 두 마음 | 고독과 연애 사이를 고통스럽게 | 살면서 마주치는 온갖 고비 | 우리의 뜻과 어긋나는 인생 | 먹고사는 전쟁 | 불평불만 | 타인에 대한 험담 | 노화와 질병 | 마음을 다쳐서 마음의 문이 닫힌 사람들 | 무의식 깊숙이에 있는 바다 | 인생은 고통스럽고 인간은 연약하다 | 죽음이 우리를 찾고 있다 | 사회변화를 한다고 해서 고통 자체가 없어질 수는 없다 | 미래를 바꾸는 일 | 자신의 허물을 인정

2. 인생의 밤

특별한 고통 |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거지? | 자의식이 박살 나는 시기 | 과거를 집착하는 자의식 | 조작되고 오염된 기억 | 자기 안의 기억을 끌어안고 돌보는 일 |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의지 |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할 줄 아는 사람 | 인생을 두 번 산다 | 정신의 위기를 통해 | 고통은 삶의 도화선이 되어 | 왜 나는 죽지 않고 굳이 살까? | 고통 속에서 깨어난다 | 울음과 함께 물음이 | 타인의 고통을 이해 |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느냐 | 인생의 밤을 밝히는 별

3. 죽어야 산다

인생의 밤을 빠져나올 수 있는 문 | 중독의 해독제 | 피하려고 애쓸수록 더 크게 고통당한다 | 사랑의 매 | 통과의례와 입문식 | 다 자란 사람이 어떻게 새로 태어날 수 있느냐 | 내면의 근본적인 혁명 | 임사체험 | 해산의 고통 | 죽음 충동 | 우주를 향한 한 편의 제사 | 내 안의 놀라운 힘을 깨닫는 일 | 지구 밖으로 나간 우주비행사 | 새롭게 태어난 사람

4. 고통의 축제
Author
이인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백 살 할머니와 함께 산다. 할머니가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글을 썼다. 코로나19 이전에 10년 동안 〈다중지성의정원〉에서 철학 강의를 했고, 코로나19 동안 와신상담했다. 최근에는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인문학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의식 수준 향상에 관심이 많다. 이상하면서도 찬란한 세계에 늘 감탄한다

학창시절엔 자타공인 ‘오지라퍼’에 ‘마당발’이었다. 다른 친구들의 소식과 비밀과 그들 사이의 관계에 호기심이 많아 묻고 캐면서, 또 그들과 어울리면서 인간 복덕방을 자처하며 보냈다. 어쩌면 오지랖은 고독으로부터 도망가려는 시도였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뜻한 바가 있어서 고독의 심장부로 걸어 들어갔다. 문을 걸어 잠그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모임에도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고, 사람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일을 등한시했다. 그렇게 십 년을 사람들과 거리를 둔 채 방구석에서 홀로 공부했다. 십 년이 지나고 세상으로 다시 나오려는 순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여전히 방구석에 있다. 이른바 고독력(孤獨力)이 있다면 아마도 ‘만렙’을 찍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문 걸어 잠그고 공부하던 옛 선조들은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리를 내다봤다고 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나 골방에서 보낸 세월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과 인간은 때로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진실이다. 이 빤한 진실을 깨닫느라 시간을 보낸 까닭에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애인도 없고 모발도 없지만, 고독만은 넘치도록 풍요롭다. 인생과 세상을 두루두루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고자 한다. 여태껏 『남자를 밝힌다』, 『남자, 여자를 읽다』,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고독을 건너는 방법』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앞으로 20여 권의 책을 낼 계획이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백 살 할머니와 함께 산다. 할머니가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글을 썼다. 코로나19 이전에 10년 동안 〈다중지성의정원〉에서 철학 강의를 했고, 코로나19 동안 와신상담했다. 최근에는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인문학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의식 수준 향상에 관심이 많다. 이상하면서도 찬란한 세계에 늘 감탄한다

학창시절엔 자타공인 ‘오지라퍼’에 ‘마당발’이었다. 다른 친구들의 소식과 비밀과 그들 사이의 관계에 호기심이 많아 묻고 캐면서, 또 그들과 어울리면서 인간 복덕방을 자처하며 보냈다. 어쩌면 오지랖은 고독으로부터 도망가려는 시도였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뜻한 바가 있어서 고독의 심장부로 걸어 들어갔다. 문을 걸어 잠그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모임에도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고, 사람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일을 등한시했다. 그렇게 십 년을 사람들과 거리를 둔 채 방구석에서 홀로 공부했다. 십 년이 지나고 세상으로 다시 나오려는 순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여전히 방구석에 있다. 이른바 고독력(孤獨力)이 있다면 아마도 ‘만렙’을 찍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문 걸어 잠그고 공부하던 옛 선조들은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리를 내다봤다고 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나 골방에서 보낸 세월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과 인간은 때로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진실이다. 이 빤한 진실을 깨닫느라 시간을 보낸 까닭에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애인도 없고 모발도 없지만, 고독만은 넘치도록 풍요롭다. 인생과 세상을 두루두루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고자 한다. 여태껏 『남자를 밝힌다』, 『남자, 여자를 읽다』,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고독을 건너는 방법』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앞으로 20여 권의 책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