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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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3/15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60871227
Categories 종교 > 불교
Description
2023년 인기 연재로 화제를 모은 「불교 인문학 살롱」, 단행본 출간

인문학은 인간이 바로 서는 데 기본이 되는 지침(指針)의 학문이다. 인간의 가치와 도덕성이 상실된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물질주의를 극복하는가? 이 같은 과제를 앞에 두고 문학, 역사, 철학에 기반을 둔 스물네 분의 문자 반야(文字般若)가 모였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백거이, 잭 케루악, 게리 스나이더,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오노레 드 발자크 등 ‘불교로 물질주의에 경종을 울린 작가들’이 소개되고, 2부 ‘붓다와 서양 철학자’에서는 데이비드 흄과 카를 마르크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질 들뢰즈,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견해를 경청한다. 3부 ‘지혜 반야의 길’에서는 역사적인 인물 스즈키 다이세쓰, 향곡선사, 경허스님, 선각자 이탁오와 허균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4부 ‘마음에 녹아든 경전의 말씀’에서는 『반야경』, 『화엄경』, 『유마경』, 『승만경』, 『숫타니파타』의 말씀을 듣는다. 5부 ‘수필로 쓴 나의 구법기’에는 봉인사, 무량사, 부탄 등지에서 체험한 구법기(求法記)를 실었다.

종통과 설통은 연기적으로 원융된다. 종교적 체험은 보편적 설명 없이는 전달되지 않는다. 불교의 진리는 인문학의 뗏목을 타고 대중 속으로 스며든다. 본문에 나오는 게리 스나이더의 표현대로, “인문학은 불교의 미끄러운 바위 위에 놓이는 쇄석이다.” 그 덕분에 대중들은 미끄러지지 않고 불교의 가르침에 다가간다.
여기 스물네 분의 문자 반야가 있다. 한국 불교 인문학의 생생한 현장이다. 한 분 한 분의 지성인이 평생에 걸쳐 천착한 인문학적 주제가 종교적 진실과 만나 불꽃이 튄다. 세간의 지성이 출세간적 진리와 만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체험을 하고, 그 값진 기록을 남겼다. 그 체험은 화려한 깨달음이 아니라, 오히려 이 시대 지성인의 고뇌를 고백한다. 무엇을 드러내기 위한 글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실존 자체를 보여준다. 매일매일 진실되게 살아가는 삶, 그 자체가 바로 불교 인문학의 진면목이다. - 수불스님(안국선원 선원장)
Contents
책을 열며: 문자 반야를 뗏목으로

제1부 불교로 물질주의에 경종을 울린 작가들

1. 사나 죽으나 별반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노라: 백거이의 삶과 문학 세계_유한근
2. 전후 미국의 정신을 바꾼 작가: 잭 케루악과 불교_김호주
3. 시어로 녹여낸 선(禪)과 생태주의: 게리 스나이더와 불교_정약수
4. 물질주의에 경종을 울리다: 샐린저와 선(禪)적인 깨우침_박양근
5. 탐욕에서 벗어나라: 발자크와 불교_문윤정

제2부 붓다와 서양 철학자들

6. 우리의 지식은 인상의 감정에 불과하다: 흄의 해방과 붓다의 자유_김은중
7. 삶의 고통에서 해방하라: 마르크스주의와 불교_지혜경
8. 인도 철학을 서구에 알리다: 쇼펜하우어와 『우파니샤드』_홍혜랑
9. 부처의 나무는 그 자체가 리좀이 된다: 질 들뢰즈의 ‘차이 생성’과 ‘연기론’_송마나
10. 중관(中觀) 사상에 나타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관: 비트겐슈타인과 불교_맹난자

제3부 지혜 반야의 길

11. 서구에 선불교를 알리다: 스즈키 다이세쓰(鈴木大拙)의 삶과 학문_이광준
12. 중이 할 것이라곤 공부밖에 없다: 향곡선사(香谷禪師) 일화_법념
13. 무애행, 대자비심의 발로: 경허스님의 무애행_임길순
14. 선각자는 세상과 불화할 수밖에 없다: 이탁오와 불교_노정숙
15. 깨우치니 삼라만상이 모두 공(空)이더라: 허균과 불교_맹난자

제4부 마음에 녹아든 경전의 말씀

16. 현명한 지도자와 지혜의 완성: 『인왕경』_김태진
17. 우리 인생은 개인 몫만 아니다: 『화엄경』 만난 인연_황다연
18. 불이법문(不二法門)을 침묵으로 설하다: 내가 만난 『유마경』_성민선
19. 불국토를 지향한 군주: 『승만경』과 진덕여왕_정진원
20. 사시사철 초목이 보이는 순환의 진리: 자연의 시계와 『숫타니파타』_박순태

제5부 수필로 쓴 나의 구법기

21. 번뇌의 불꽃 일으키며: 『화엄경』과 소소 일상_조정은
22. 세상 전체가 ‘나’임을 알았다: 나의 간화선 실참기_백경임
23.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 허상이었다: 봉인사(奉印寺)에서_김산옥
24. 부탄에서 환생을 생각하다: 연기법에 대해_이명진
25. 무량사에서 만난 매월당의 시혼: 김시습의 불교와 문학_김대원
Author
유한근,김호주,정약수,맹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