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로 읽는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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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20
Pages/Weight/Size 150*210*20mm
ISBN 9791160871111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우화로 읽는 현대의 고전 『장자』
자유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다


우리에게 정신적 자유와 발상의 전환을 제공함으로써 대상을 새롭게 보는 눈을 뜨게 해주는 책 『장자』. 장자는 다른 것에 가탁하여 뜻을 드러내는 방식인 우화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효율적으로 표현하였다. 인위적인 것을 배격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현실의 유한성을 초월하게 하는 자유로움을 강조했으며, 발상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사고의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는 『장자』의 우화 속에 녹아 있는 이런 개념들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장자』의 정수를 쉽고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첫 편에서부터 곤어와 붕새의 황당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곤(鯤)’은 원래 물고기 알인데 반대로 큰 물고기를 가리키는 말로 끌어 씀으로써, 보통사람들의 주관적이고 고정적인 판단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물고기가 새로 변하는 것 역시 보통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정 관념을 타파하기 위한 설정이다. 물고기의 알과 큰 물고기의 대비로 크기에 대한 고정 관념을, 물고기와 새의 변화로 개체에 대한 고정 관념을 넘어서게 한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장자 · 내편

1. 소요하며 노닐다 │ 소요유逍遙遊 │
01. 물고기가 새로 변하다 │ 02. 큰 배를 띄우는 깊은 물 │ 03. 하루살이 버섯과 8천 년을 한 계절로 하는 참죽나무 │ 04. 도의 경지에서 노니는 자 │ 05. 나는 천하를 가지고 할 것이 없다 │ 06. 비범한 사람의 경지 │ 07. 큰 바가지의 큰 쓸모 │ 08. 가죽나무의 큰 쓸모
2. 만물을 같게 보고 주장을 같게 보다 │ 제물론齊物論 │
01. 말라 죽은 나무와 불 꺼진 재 │ 02. 도의 다른 이름: 천뢰(天?) │ 03. 고정 관념 │ 04. 이것과 저것의 상대성 │ 05. 도의 견지에서 현상을 볼 것 │ 06. 문둥이와 서시(西施)가 똑같다 │ 07. 조삼모사와 조사모삼 │ 08. 분별심을 초월한 지인의 경지 │ 09. 가을 터럭은 크고 태산은 작다 │ 10. 물고기는 미인을 싫어한다 │ 11. 달걀을 보고 밤을 알리기를 바라다 │ 12. 여희의 후회 │ 13. 현상과 꿈 │ 14. 본그림자와 곁그림자 │ 15. 나비의 꿈
3. 생명을 가꾸는 근본 │ 양생주養生主 │
01. 양생의 비결: 포정해우 │ 02. 들꿩의 자유 │ 03. 불씨는 전해진다
4. 사람 사는 세상 │ 인간세人間世 │
01. 빈 방에서 순수함이 나온다 │ 02. 사마귀의 만용 │ 03. 큰 나무의 큰 쓸모 │ 04. 상서롭지 못한 것의 상서로움 │ 05. 자신의 덕을 불구로 한 자 │ 06. 덕으로 사람 대하기를 그만둘 것이다
5. 덕이 충만하여 드러남 │ 덕충부德充符 │
01. 간과 쓸개도 초나라와 월나라의 거리이다 │ 02. 멈추어 있는 물 │ 03. 새끼 돼지와 죽은 어미 돼지 │ 04. 덕이 뛰어나면 형체를 잊는다
6. 가장 높은 스승 │ 대종사大宗師 │
01. 인위로 자연을 조장하지 않는다 │ 02. 강이나 호수에서 서로를 잊다 │ 03. 한결같은 만물의 큰 실상 │ 04. 천지의 근원: 도 │ 05. 매달린 데에서 풀어 주다: 현해(縣解) │ 06. 불길한 사람 │ 07. 육체를 떠나고 지식을 버리다: 좌망(坐忘)
7. 제왕에 상응하는 도리 │ 응제왕應帝王 │
01. 지극한 다스림: 무위이치 │ 02. 만물을 받아들이고 소유하지 않는 거울 │ 03. 혼돈과 일곱 개의 구멍

장자 · 외편

8. 붙은 발가락 │ 변무騈拇 │
01. 본래 긴 것과 본래 짧은 것 │ 02. 천하에는 본래의 모습이 있다 │ 03. 본성을 해치면서 자신을 희생시키다 │ 04. 명예를 위해 죽은 백이와 이익을 위해서 죽은 도척
9. 말의 발굽 │ 마제馬蹄 │
01. 자연 그대로 내버려 두다: 천방(天放) │ 02. 만물과 무리 지어 함께 존재하다 │ 03. 통나무의 손상과 백옥의 훼손 │ 04. 백락의 잘못
10. 상자를 열다 │ 거협?? │
01. 큰 도둑을 위한 준비 │ 02. 큰 도둑의 다섯 가지 덕목 │ 03. 장자의 이상향: 소국과민(小國寡民)
11. 있는 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다 │ 재유在宥 │
01. 고요하지 않게 하고 즐겁지 않게 하는 다스림 │ 02. 본성을 편안하게 하는 다스림 │ 03. 무위의 다스림 │ 04. 없음을 보는 자는 천지자연의 벗이다
12. 하늘과 땅 │ 천지天地 │
01. 지각, 시각, 변설을 넘어서는 대도의 경지 │ 02. 군자의 세 가지 근심 │ 03. 상대를 이용하려는 마음 │ 04. 병이 나자 의사를 찾다 │ 05. 모두가 미혹된 세상 │ 06. 속된 말이 이기다 │ 07. 본성을 해치는 것들
13. 하늘의 도 │ 천도天道 │
01. 물처럼 고요한 성인의 마음 │ 02. 고요하고 담백한 천도 │ 03. 대도의 질서 │ 04. 구름이 지나고 비가 내리듯이 하다 │ 05. 나무가 본래 서 있듯이 하다 │ 06. 옛사람의 찌꺼기
14. 천도天道의 운행 │ 천운天運 │
01. 짚으로 만들어 제사에 썼던 개 │ 02. 얼굴을 찡그리고 다닌 추녀 │ 03. 참됨을 취하는 노닒: 채진지유(采眞之遊) │ 04. 강이나 호수에서 서로를 잊는 것이 낫다
15. 뜻을 가다듬다 │ 각의刻意 │
01. 태어남은 자연의 운행이고 죽음은 사물의 변화이다 │ 02. 순수하고 소박한 도로 정신을 간직하다
16. 본성을 닦다 │ 선성繕性 │
01. 본말이 뒤집힌 백성: 도치지민(倒置之民)
17. 가을비 │ 추수秋水 │
01. 치우친 선비에게는 도에 대해 말해 줄 수 없다 │ 02. 요임금과 걸왕 모두 자신을 옳다 하고 상대를 그르다고 했다 │ 03. 천리마는 쥐를 잡지 못한다 │ 04. 천연(天然)과 인위(人爲) │ 05. 타고난 대로 살아라 │ 06. 우물 안 개구리 │ 07. 한단(邯鄲)의 걸음걸이 │ 08. 진흙 속에서 꼬리를 끌고자 했던 거북 │ 09. 썩은 쥐를 차지한 올빼미 │ 10. 물고기의 즐거움
18. 지극한 즐거움 │ 지락至樂 │
01. 아내의 죽음 │ 02. 해골과의 대화 │ 03. 새를 기르는 방법
19. 생명에 대한 깨달음 │ 달생達生 │
01. 자연의 도에서 전일함을 얻은 성인(聖人) │ 02. 주워 담듯이 매미를 잡는 꼽추 │ 03. 무심(無心)으로 대하는 무위(無爲)의 효과 │ 04. 몸과 마음을 함께 양생하는 도리 │ 05. 대접받다가 제물로 올려지는 돼지 │ 06. 싸움닭 │ 07. 물의 흐름에 맡기는 헤엄치기 │ 08. 악기 받침대를 만드는 목수 │ 09. 무리하면 본성을 해친다 │ 10. 잘 맞음조차도 잊어버린 잘 맞음
20. 산중山中의 나무 │ 산목山木 │
01. 외물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 │ 02. 빈 배가 와서 부딪히다 │ 03. 곧은 나무는 먼저 베어지고 맛 좋은 우물은 먼저 마른다 │ 04. 진정한 마음과 담백한 교제 │ 05. 도덕을 갖춘 선비의 곤궁함
06. 집착이 야기하는 재앙 │ 07. 스스로를 훌륭하다고 여기는 마음
21. 위魏 문후文侯의 스승 전자방 │ 전자방田子方 │
01. 작은 변화에 큰 근본을 잃지 않다 │ 02. 진정한 화공(?工) │ 03. 기교를 넘어선 활쏘기
22. 지知가 북쪽으로 유람하다 │ 지북유知北遊 │
01. 천하를 아우르는 것은 하나의 기일 뿐이다 │ 02. 도는 소유할 수 없다 │ 03. 위대한 귀환: 대귀(大歸) │ 04. 도는 똥과 오줌에 있다 │ 05. 혁대 고리 만드는 자의 신기(神技)

장자 · 잡편

23. 노자의 제자 경상초 │ 경상초庚桑楚 │
01. 상대와 어울리면서 그 물결을 함께하다 │ 02. 친한 사람이 없으면 모두가 남이다 │ 03. ‘있음’은 ‘있음이 없음’에서 나온다 │ 04. 진정한 가치와 신뢰
24. 위魏나라 은사 서무귀 │ 서무귀徐無鬼 │
01.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기뻐하다 │ 02. 다스림은 말에 해가 되는 것들을 없애주는 것일 뿐이다 │ 03. 도끼로 코끝에 묻은 흙을 떼어내다 │ 04. 원숭이의 교만 │ 05. ‘무위’의 위대함
25. 노魯나라 사람 즉양 │ 즉양則陽 │
01. 본성을 확인하고 회복하는 기쁨 │ 02. 달팽이 촉수 위의 두 나라 │ 03. 풍년을 이루는 비결
26. 외재적 사물 │ 외물外物 │
01. 수레바퀴 자국 안의 붕어 │ 02. 임나라 공자(公子)의 큰 낚시 │ 03. 유학자들의 도굴 │ 04. 작은 지혜와 큰 지혜 │ 05. 발을 딛지 않는 곳의 쓸모 │ 06. 빈 공간의 쓸모 │ 07. 말을 초월한 사람
27. 다른 것에 가탁하여 뜻을 나타내는 말 │ 우언寓言 │
01. 아버지의 자식 자랑 │ 02. 부모 봉양에 대한 마음 │ 03. 본그림자와 곁그림자
28. 왕위王位를 사양하다 │ 양왕讓王 │
01. 천지 사이에서 소요하다 │ 02. 천하와 양 손의 경중 │ 03. 수후의 구슬[수후지주(隨侯之珠)]로 참새를 쏘다 │ 04. 날씨가 추울 때 소나무와 잣나무를 알아본다
29. 노魯나라의 대도大盜 │ 도척盜? │
01. 공자(孔子)여, 그대야말로 가장 큰 도둑놈이로다 │ 02. 성공한 자는 머리가 되고 성공하지 못한 자는 꼬리가 된다
30. 검을 가지고 유세하다 │ 세검說劍 │
01. 천자의 검
31. 고기잡이 │ 어부漁父 │
01. 그림자와 발자국을 없애는 방법
32. 열자列子 │ 열어구列禦寇 │
01. 우물을 독점하려는 유학자 │ 02. 용을 잡는 기술 │ 03. 치질을 핥아 주고서 받은 수레 │ 04. 사람의 마음을 아는 아홉 가지 방법 │ 05. 검은 용의 여의주 │ 06. 장자(莊子)의 부장품(副葬品)

참고문헌
Author
장자,김창환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양은 같은 나라이거나 동일한 지역에 대한 다른 명칭일 수 있다. 송나라가 양나라에 병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장자가 송나라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칠원리에서 보듯 대개 장자가 관영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관리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장자가 정식으로 밥벌이를 한 것은 이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장자의 활동 시기는 양나라 혜왕이나 제나라 선왕 등과 같은 시대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략 기원전 370년에서 기원전 301년 사이에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의 좀 더 세밀한 역사 추적에 따르면 상한선이 기원전 375년을 넘지 않으며 하한선은 기원전 275년을 벗어나지 않는다. 흔히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데, 특히 위진魏晉시대와 북송北宋 이후의 문사 文士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양은 같은 나라이거나 동일한 지역에 대한 다른 명칭일 수 있다. 송나라가 양나라에 병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장자가 송나라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칠원리에서 보듯 대개 장자가 관영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관리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장자가 정식으로 밥벌이를 한 것은 이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장자의 활동 시기는 양나라 혜왕이나 제나라 선왕 등과 같은 시대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략 기원전 370년에서 기원전 301년 사이에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의 좀 더 세밀한 역사 추적에 따르면 상한선이 기원전 375년을 넘지 않으며 하한선은 기원전 275년을 벗어나지 않는다. 흔히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데, 특히 위진魏晉시대와 북송北宋 이후의 문사 文士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