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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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25
Pages/Weight/Size 128*188*15mm
ISBN 9791160870954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자신의 징병 경험을 기반으로 한 「사쿠라지마」를 발표해 큰 호평을 받으며 제1차 전후파 작가로 등장한 우메자키 하루오. 그 사쿠라지마에서 죽음을 결심했으나 그는 끝내 자살하지 않고 빈둥대다가 성을 내고, 우울해하다가도 다시 낄낄대며 쭉 살아왔다. 전쟁의 한복판과 GHQ 점령기, 도시 대중화 사회, 고도 성장기를 거치는 동안, 섬세한 감수성의 우메자키 하루오는 동시에 언제나 심술궂었다. 이 책은 소설의 뼈대가 된 단상들과 역사에 포함되지 못할 비루한 일상 속 들쑥날쑥한 독백이다.

소집을 기약 없이 기다리며 우울증과 술독 속에서 허덕이던 젊은 날 「어느 한때」, 「이즈카 주점」, 고역 같던 전쟁과 폭력, 부조리체험, 그리고 그곳에서 맞이하게 된 패전 소식 「안경 이야기」, 「종전 즈음」, 패전 직후 위선과 에고이즘과 판치는 예술계와 사회에 대한 진단 「천황제에 대하여」, 「세대의 상흔」, 고양이인 카로 4세, 정원의 대중소 개미 군락, 애완견 우메자키 에스와 함께 한 매일매일 일상 속 촌극 「고양이와 개미와 개」, 신경불안증으로 인한 정신병원 입원 및 수면제 치료 일기 「나의 노이로제 투병기」, 「2루의 모퉁이에서」 등. 태평양전쟁과 패전의 한복판에서도 하나로 규정되길 거부하는 자유분방한 독백은 울려 퍼지고 있었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서른두 살 / 나를 말하다
*
나태의 미덕 / 박쥐의 자세 / 우울한 청춘 / 종전 즈음 / 버섯의 독백 / 에고이즘에 대하여 / 세대의 상흔 / 나의 소설작법 / 나의 소설작법 / 김사량에 관하여 / 천황제에 대하여 / 인간 회복 / 청진기 / 한인망상 / 앞으로 반세기는 살고 싶다 / 2루의 모퉁이에서 / 현재 횡와 중 / 나의 노이로제 투병기 / 전쟁이 시작된 날 / 인간의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다 / 너무 열심히 공부하지 마라 / 거처는 기운을 옮긴다 / 애매미로부터 배우다 / 초롱아귀에 대하여
*
잠버릇 / 안경 이야기 / 고양이와 개미와 개 / 어느 추운 날 / 어느 한때 / 이즈카 주점 / 표주박 / 말매미와 달걀 / 백 엔 지폐

작가 연보
Author
우메자키 하루오,홍부일
1915년 2월 15일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 태어난 우메자키 하루오는 슈유칸 중학교, 제5고교를 거쳐 1936년 도쿄제국대학 국문과에 입학해 동인지 「기항지」를 발행하고 「와세다문학」에 단편 「풍연風宴」을 발표하며 문학 활동에 발을 들인다. 대학 졸업 후 도쿄시 교육국 교육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그는 1944년 6월 태평양전쟁에 소집되어 가고시마현에서 암호병으로 근무한다. 패전을 맞이한 뒤 이 시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사쿠라지마?島」를 1946년 9월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으며 제1차 전후파 작가로서 주목받게 된다. 「사쿠라지마」, 「하루의 끝日の果て」 등의 전쟁소설로도 유명하지만, 전후 사회 갖가지 기형적인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유머러스한 눈으로 그린 「S의 등」, 「낡은 집의 봄가을」 등 일상 시정 소설로도 이름을 떨쳤다. 「낡은 집의 봄가을」로 1954년 최고 권위 대중문학상인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모래시계砂時計」로 신초사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들은 인간과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면서도 이를 긍정하고 끌어안고 나아가려 하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졌다. 1965년 7월 그의 문학세계를 집대성한 유작인 「환화」를 남기고서 50세 나이에 간경화로 사망하였다.
1915년 2월 15일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 태어난 우메자키 하루오는 슈유칸 중학교, 제5고교를 거쳐 1936년 도쿄제국대학 국문과에 입학해 동인지 「기항지」를 발행하고 「와세다문학」에 단편 「풍연風宴」을 발표하며 문학 활동에 발을 들인다. 대학 졸업 후 도쿄시 교육국 교육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그는 1944년 6월 태평양전쟁에 소집되어 가고시마현에서 암호병으로 근무한다. 패전을 맞이한 뒤 이 시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사쿠라지마?島」를 1946년 9월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으며 제1차 전후파 작가로서 주목받게 된다. 「사쿠라지마」, 「하루의 끝日の果て」 등의 전쟁소설로도 유명하지만, 전후 사회 갖가지 기형적인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유머러스한 눈으로 그린 「S의 등」, 「낡은 집의 봄가을」 등 일상 시정 소설로도 이름을 떨쳤다. 「낡은 집의 봄가을」로 1954년 최고 권위 대중문학상인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모래시계砂時計」로 신초사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들은 인간과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면서도 이를 긍정하고 끌어안고 나아가려 하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졌다. 1965년 7월 그의 문학세계를 집대성한 유작인 「환화」를 남기고서 50세 나이에 간경화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