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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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4/30
Pages/Weight/Size 150*210*30mm
ISBN 9791160870770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인간 의식의 본성을 다룬 심리학의 고전

『사고와 언어』는 실험 심리학에서 가장 난해한 문제 중 하나인 사고와 언어의 발생적 관계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두 개의 실험적 연구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아동기 개념의 일반적 발달과정을 밝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동의 과학적 개념과 자연발생적 개념의 발달을 비교·연구하는 것이다. 이런 실험 결과에 기초해서 비고츠키는 생각과 말의 관계를 통해 언어적 사고 과정 전체를 상호 연관되고 일관된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의 이론적 지향성은 언어학이 오늘날 봉착한 근본적 한계, 즉 규정된 대상에 대한 객관적 지식 추구에 열중한 나머지 대상 자체의 고유한 기능적 속성을 도외시하는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유효한 출발점을 제시해준다.
Contents
해제: 비고츠키의 생애와 언어 심리학 이론·이병훈
저자 서문

제1장 문제와 연구 방법

제2장 피아제 이론에서 아동의 언어와 사고에 대한 문제: 비판적 연구
1. 피아제의 심리학 이론
2. 자폐적 사고
3. 아동의 자기중심성의 근거
4. 자기중심적 언어와 자기중심적 사고
5. 자기중심적 언어와 내적 언어의 발달
6. 피아제의 자기중심성 이론
7. 피아제의 철학 비판
8. 유물론인가, 관념론인가
9. 결론

제3장 스턴의 학설에서 언어발달 문제

제4장 사고와 언어의 발생적 근원
1. 유인원의 사고와 언어
2. 아동의 사고와 언어의 발달
3. 내적 언어의 발생
4. 결론

제5장 개념발달에 관한 실험적 연구
1. 과거의 개념연구 방법 비판
2. 실험의 개요
3. 개념형성 과정의 본질적 계기
4. 개념발달의 첫 번째 단계
5. 개념발달의 두 번째 단계
6. 수집적 복합(收集的 複合)
7. 연쇄적 복합
8. 확산적 복합
9. 의사(擬似) 개념적 복합
10. 의사개념의 의의
11. 실험적 분석의 총괄
12. 아동이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 전이
13. 융즉과 복합적 사고
14. 언어학적 자료와의 비교
15. 농아 아동의 언어와 사고
16. 제3단계의 첫 번째 수준
17. 잠재적 개념
18. 개념의 발생

제6장 아동기의 과학적 개념발달 연구: 작업가설의 구성
1. 일상적 개념과 과학적 개념
2. 자각성의 발달
3. 발달과 교육의 관계
4. 과학적 개념과 일상적 개념의 비교 연구
5. 외국어의 학습과 모국어의 발달
6. 개념의 일반성과 일반화의 구조
7. 과학적 개념의 체계성과 일상적 개념의 비체계성
8. 결론

제7장 생각과 말
1. 사고와 언어에 관한 여러 학설의 방법론 비판
2. 언어의 의미적 측면과 음성적 측면의 모순적 통일
3. 내적 언어와 자기중심적 언어
4. 내적 언어의 구문법
5. 내적 언어의 구조적 특징
6. 생각과 말
7.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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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레프 세묘노비치 비고츠키,이병훈,이재혁,허승철
1896년 벨라루스에 속한 고멜의 유태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법학과 문학을 전공하는 한편 샤니야브스키 공립대학에서 철학과 역사를 전공하였다. 모스크바 대학 졸업 후 고멜에서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문학, 심리학, 연극에 대해 활발한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하였다. 러시아 혁명 이후 객관적 심리학을 표방한 러시아 심리학계의 새바람과 더불어, 비고츠키는 1924년 전全 러시아 제2차 신경심리학회에서의 발표를 계기로 같은 해에 모스크바 대학의 심리학 연구소에서 재직하게 되었으며 이후 직접 손상학 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 활동을 계속해 나갔다. 모스크바에서 머무르는 동안 연구와 강의 활동에 매진함은 물론 레닌의 아내인 크룹스카야와 협력하여 현장 교육의 개선과 향상을 위해 헌신하면서 또한 모스크바와 칼코프에서 의학 수련 과정을 밟았다.
비고츠키는 부분적 데이터를 근거로 심리학의 분파가 우후죽순 식으로 갈라져 나가며 독립적으로 확장되는 것을 ‘심리학의 위기’로 칭하였고 특히 당대의 가장 큰 심리학의 줄기였던 연합주의와 게슈탈트주의 심리학의 맹점을 지적하면서 통일된 하나의 심리학을 꿈꾸었다. 그 결과 그는 인간 발달에 있어 기호와 상징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문화적, 사회적인 사회 발생과 개인의 개체 발생, 미소 발생 사이의 역동적 상호관계를 변증법적으로 풀어낸 문화-역사이론Cultural-Historical을 창시하였다. 스탈린 집권 이후 교조적 유물론의 영향으로 비고츠키의 학문적 입지가 좁아졌으며 1934년 폐렴으로 사망한 지 2년 후부터 20년 동안 비고츠키의 이론과 저작은 ‘부르주아 심리학’이라는 누명하에 러시아에서 폐기되고 금서 조치되었다.
38년간의 짧은 일생 동안 비고츠키는 180여 편의 저술을 남겼으며 1950년대에 그중 일부가 브루너 등의 서방 학자들에 의해 소개되면서 그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수많은 오역과 의도적 왜곡, 불성실한 학문적 풍토 등으로 인해 여전히 비고츠키 사상의 많은 부분은 탐사되지 않은 영역terra incognita으로 남겨져 있으며, 조금씩 베일이 벗겨질 때마다 80년이 넘은 그의 논의는 오늘날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또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킨다.
1896년 벨라루스에 속한 고멜의 유태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법학과 문학을 전공하는 한편 샤니야브스키 공립대학에서 철학과 역사를 전공하였다. 모스크바 대학 졸업 후 고멜에서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문학, 심리학, 연극에 대해 활발한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하였다. 러시아 혁명 이후 객관적 심리학을 표방한 러시아 심리학계의 새바람과 더불어, 비고츠키는 1924년 전全 러시아 제2차 신경심리학회에서의 발표를 계기로 같은 해에 모스크바 대학의 심리학 연구소에서 재직하게 되었으며 이후 직접 손상학 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 활동을 계속해 나갔다. 모스크바에서 머무르는 동안 연구와 강의 활동에 매진함은 물론 레닌의 아내인 크룹스카야와 협력하여 현장 교육의 개선과 향상을 위해 헌신하면서 또한 모스크바와 칼코프에서 의학 수련 과정을 밟았다.
비고츠키는 부분적 데이터를 근거로 심리학의 분파가 우후죽순 식으로 갈라져 나가며 독립적으로 확장되는 것을 ‘심리학의 위기’로 칭하였고 특히 당대의 가장 큰 심리학의 줄기였던 연합주의와 게슈탈트주의 심리학의 맹점을 지적하면서 통일된 하나의 심리학을 꿈꾸었다. 그 결과 그는 인간 발달에 있어 기호와 상징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문화적, 사회적인 사회 발생과 개인의 개체 발생, 미소 발생 사이의 역동적 상호관계를 변증법적으로 풀어낸 문화-역사이론Cultural-Historical을 창시하였다. 스탈린 집권 이후 교조적 유물론의 영향으로 비고츠키의 학문적 입지가 좁아졌으며 1934년 폐렴으로 사망한 지 2년 후부터 20년 동안 비고츠키의 이론과 저작은 ‘부르주아 심리학’이라는 누명하에 러시아에서 폐기되고 금서 조치되었다.
38년간의 짧은 일생 동안 비고츠키는 180여 편의 저술을 남겼으며 1950년대에 그중 일부가 브루너 등의 서방 학자들에 의해 소개되면서 그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수많은 오역과 의도적 왜곡, 불성실한 학문적 풍토 등으로 인해 여전히 비고츠키 사상의 많은 부분은 탐사되지 않은 영역terra incognita으로 남겨져 있으며, 조금씩 베일이 벗겨질 때마다 80년이 넘은 그의 논의는 오늘날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또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