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철학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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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6/25
Pages/Weight/Size 145*210*20mm
ISBN 9791160840995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철학으로 해석한 한국소설 『문학, 철학을 입다』

이 책은 계간종합문예지 『인간과문학』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열두 차례 실린 연재물 「문학과 철학」을 수정하고 보완해서 엮은 것이다. 김은중 작가가 잡지사로부터 처음 쓰기를 제안 받았을 때 그는 한국의 소설 인물들을 서양의 철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를 자문했다.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았다. 서양의 사유와 문학은 인도와 아리안의 『베다』에 시원을, 호메로스의 작품들과 황금시대 신들의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한국의 사유와 문학은 『베다』들이나 호메로스의 작품들, 황금시대 신들과는 관련이 없다. 한국문학의 원형은 많은 전설과 신화가 수록된 『삼국유사』와 「혜성가」 등 열네 수의 향가가 실린 『균여전』을 교본으로 보는 게 마땅하다. 물론 한국 현대 소설에서 『삼국유사』나 『균여전』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을 가졌지만. 그런데도 김은중 작가가 연재하기로 결정한 까닭은 서양 철학자들의 인간관으로 한국 소설들을 분석하려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인간에 대한 이해는 서양의 철학자들이 더 풍부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는 많은 견강부회가 따를 수밖에 없었지만, 이런 오독과 오해가 새로운 시각과 이론을 만든다는 믿음은 가질 수 있었다. 처음의 기획 의도는 소설을 소개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서양 철학의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었는데, 쓰면서 거꾸로 되었다.
Contents
서문

고르기아스
김훈·이윤기·정영문
없지만 있다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9

플라톤
이청준·최인호·최인훈
삶은 어둠 속에서 빛을 구하는 훈련의 연속이다·33

아리스토텔레스
김인숙·공선옥·윤대녕·이보라
개인의 생존을 말하다·59

플로티노스
김동리·선우휘·황순원·백도기·박영준·김원일·이문열
신의 존재를 드러내다·85

아우구스티누스
김은국·이철용·이승우
인간과 신에 대해 묻다·109

홉스
황순원·박완서·이문열
투쟁하는 인간·131

데카르트
장용학·조해일
신으로부터의 독립·155


천승세·한무숙·김연수
감정의 재구성·173

헤겔
이병주·조정래
전체주의 철학과 국가에 예속된 인간·193

니체
박태원·김성한·오정희·박상륭
애당초 질서와 도덕은 없었다·213

하이데거
김동리·윤후명
묻기만 한 철학자·237

비트겐슈타인
박형서
그의 철학도 그의 삶도 인간에겐 불가능하다·263
Author
김은중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철학 및 문화 콘텐츠를 강의했으며,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HK연구원과 HK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이다. 「古佛叢林 無遮禪會」 기획위원(1998), 「가치 공유의 장치로서의 고대 그리스 Epikoinonia 연구」(한국학술진흥재단, 2006-2007), 「한국형 Hidden Champion 육성 전략 연구」(산업통상자원부 R & D 전략기획단, 2013-2014) 등의 연구책임자로 활동했다. 2014년 『인간과문학』에 문학평론으로, 2018년 『에세이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다.

저서로 『바퀴와 속도의 문명사』(연세대학교 출판부, 공저), 『바퀴, 수레에서 첨단 기계까지』(한솔교육), 『명예란 무엇인가』(한국학술정보, 공저), 『Overlapping Territories: Asian Voices on Culture and Civilization』(Cambridge Scholars Publishing, 공저) 등이 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철학 및 문화 콘텐츠를 강의했으며,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HK연구원과 HK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이다. 「古佛叢林 無遮禪會」 기획위원(1998), 「가치 공유의 장치로서의 고대 그리스 Epikoinonia 연구」(한국학술진흥재단, 2006-2007), 「한국형 Hidden Champion 육성 전략 연구」(산업통상자원부 R & D 전략기획단, 2013-2014) 등의 연구책임자로 활동했다. 2014년 『인간과문학』에 문학평론으로, 2018년 『에세이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다.

저서로 『바퀴와 속도의 문명사』(연세대학교 출판부, 공저), 『바퀴, 수레에서 첨단 기계까지』(한솔교육), 『명예란 무엇인가』(한국학술정보, 공저), 『Overlapping Territories: Asian Voices on Culture and Civilization』(Cambridge Scholars Publishing, 공저) 등이 있다.